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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잘 쓰던 Olympus Mju-2의 후계 기종으로 고른, Yashica T5D. Carl Zeiss T* 마크가 선명합니다. 아직 한 롤도 찍어보지 않아 상태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가장 싼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테사Tessar 렌즈', 그리고 웨이스트 레벨 뷰 파인더waist-level view finder,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올림퍼스의 제품이나 다른 단초점 자동 카메라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다른 장점들이 그런 미흡함을 상쇄시켜 줍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 장난감 플라스틱 카메라잖아 하는 생각을 떨칠 수는 없습니다. 충무로를 30분쯤 헤메다가 집어들고 사진기 가게 아저씨가 부른 가격에서 만 원 깎아 구입했습니다. 꽤 오래된 중고 제품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 흠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사진기란 작동이 제대로 되고 렌즈만 깨끗하다면 외양 같은 것은 별 문제가 안 되지요. 그래도 크기는 진짜 큽니다, 이 사진기. 부피로만 보면 Mju2의 2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노출계와 렌즈를 테스트하기 위해 지금 Agfa CT100을 끼워 두고 3/4쯤 촬영한 상태. 내일 남은 몇 장을 다 찍은 뒤 현상 해 보고 계속 쓸지 아니면 반품할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헌데 나는 이 가격대의 P&S 카메라들을 쓰면서 정말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왜 플래쉬 발광 금지 모드는 저장이 안 되는 걸까요? EPPROM이나 flash memory가 비싸서? 아니면 플래쉬 모드 버튼을 누르며 치매 예방이라도 하라는 걸까요?



rudness   06/04/25 17:07  
그래도 Zeiss렌즈에다가 Mju2 보다 모양은 좀 더 카메라 같네요. 올려주신 사진이 예쁘게 나온건지도 모르지만요. 그러고보니 발광-_-금지가 안되는 디지털 카메라도 써본적이 있어요. Olmypus C 시리즈. 거참 성질 납니다. 기회가 되면 카메라 구경 시켜 주세요 :-)
miaan   06/04/25 22:07  
/rudness님.
스트로보란 적어도 내게는 인간이 만든 사진기자재 중에 가장 쓸모가 없는 물건입니다. 인테리어 관련해서 한 번인가 두 번인가 fill-in으로 스트로보를 터뜨렸던 일을 제외하면 나는 의도적으로 스트로보를 터뜨려 본 일이 없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지속 조명을 사용하니까 또 터뜨릴 일이 없었어요.


사실, 나도 많은 사진가들이 스트로보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그건 GN이 적어도 20을 넘어가고, 자유롭게 바운싱이 가능한 스트로보일 경우의 이야기이지, 대체 왜 P&S에 그렇게 목숨을 걸고 크게 의미도 없는 가이드 넘버 10 이하의 스트로보를 집어 넣는 걸까요? P&S의 일반 소비자층이 '플래쉬'라는 단어에 집착하기 때문일까요? 정말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T5D는 Zeiss 렌즈라는 특징 하나로 실 판매가가 2만円을 호가하는 고가의 P&S입니다. 2만円이라는 높은 가격과는 상이하게도 제품 마무리의 조잡함, 강렬하게 다가오는 플라스틱 장난감 느낌은 예전에 10만원 미만에서 구할 수 있었던 Rollei Prego 30이나 최근 실 판매가가 12만원 내외인 Olympus Mju2에도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겉만 봐서는, 조금 과장해서 Holga와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0


카메라 구경요? Anytime :-)
miaan   06/04/25 22:08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나는군요:
'T-Proof(Yashica T5D의 일본 내수 제품 모델명)로 찍으면 우리 동네도 California'
rudeness   06/04/26 00:51  
오늘 기회가 닿아서 Contax G2를 만져봤습니다. 탐나던데요 -_-;
miaan   06/04/26 09:03  
/rudeness님.
G2, 참 오랫동안 살까 말까 망설였던 사진긴데- 다음의 두 약점은 내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1) AF다. 초점 잡는 것도 시원치 않다.
2) 파인더가 절망적이다.
nmind   06/06/03 21:06  
이 포스트를 읽고 궁금해져서 Rollei Prego 30을 검색해 봤더니 중고가23,800円이군요!
최근 contax의 색감이 너무 좋아서 구입을 생각했지만...
디지털의 편리함에 빠져서 이제 일반 필름카메라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아요.
miaan   06/06/03 21:37  
/nmind님.
저는 디지털을 主로 잡아본 일이 아직 없는 사람이라 필름을 현상하고 다루는 일이 익숙하지만, 최근의 디지털 바람은 아그파Agfa의 필름 사업을 무너뜨리고(APX와 RSX는 정말 마음에 드는 필름들이었는데, 정말이지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카메라를 손에서 놓도록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Rollei Prego 30은 Zeiss 렌즈가 아닌 Rollei의 30mm Apogon 단렌즈를 채택하고 있는 P&S입니다. 예전에 서울의 테크노마트에서 99,000원에 구입해 잠깐 사용했던 일이 있는데, 같은 Apogon 이라는 이름이 붙었어도 Rollei AFM35의 S-Apogon HFT와는 결과물의 수준이 확연히 틀리더군요(안 좋다는 이야기)- 최근 Prego 30은 소매점에서 신품이 19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종 이후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더군요. 깨끗한 중고를 7-8만원선에 구입하신다면 모를까, 19만원이라면- 세상에는 대안이 될만한 사진기들이 꽤 있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Olympus Mju-2가 그렇습니다 :-)
rudeness   06/06/21 01:49  
역시 이 카메라가 맞았군요. 콘탁스나 라이카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 모임엘 다녀왔습니다. AX였나 하는 예전에 miaan님이 만지셨던 것과 비슷한 느낌의 카메라와 yashica 씨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요샌 tvs digital이라는 카메라에 눈이 가고 있습니다만... ^^
miaan   06/06/21 13:22  
/rudeness님.
예전에 내가 쓰던 Contax의 카메라는 AX가 맞습니다. 91년에 생산된 초기 serial의 제품으로, 아시다시피 나는 이제 사진에서 손을 뗀 터라 동생의 손을 빌어 여전히 현장에서 뛰고 있습니다. 만질 때마다 그 공학적 완성도와 치밀함에 감탄하게 만드는 사진기였지요. 세라믹 나이프를 내려치는 듯한 셔터음도 마음에 들었고요 :-)


TVS-d도 잠깐 사용해 봤는데, Contax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을 제외하면 사실 그닥 매력이 있는 digital P&S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TVS-d, 당시 일백만원을 호가하던 카메라였는데 최근에는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군요.


나는 최근에 $100을 넘는 가격의 사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다시 구입하게 된다면 Contax 645나, 예전에 사용하다 처분했던 Rollei SL66을 물망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너무 비싸서 구입하기까지에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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