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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근방에는 맛있는 것들을 파는 가게가 몇 군데 있습니다. 나름대로 바닷가인 그곳에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닭고기 요리 가게들이 주종을 이룹니다. Avian Influenza의 바람도 그곳에는 거의 불지 않았다고 보아도 좋아요. 그 바람이 동아시아를 후려치던 그 해에도 여럿이 모여 즐겁게 닭튀김을 즐겼었습니다. 나도 최근에 접한 소식이지만 그 몇몇 가게 중 한 군데가 서울의 이화여대 앞으로 이전해 왔다고 합니다. 내 좋은 친구는 친절하게도 내게 그 가게의 약도를 보내주었습니다. 조만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원래는 만 원인가 만 천 원인가의 가격이었지만 잘은 몰라도 포항 근처의 외진 동네보다는 이대 앞의 가게가 임대료가 높을테니 찜닭값도 그만큼 올랐겠지요. 가격에 대해서는 다녀 온 뒤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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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대학교 출신이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처가 찜닭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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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이며 벼락이 치고 있습니다. 앗,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옵니다(지금은 오전 02:49). 오늘 오전 7시에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그 때도 이렇게 비가 온다면 어떻게 나가서 돌아다녀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겐 중요한 일이니까 갑자기 이상 한파로 기온이 20K까지 떨어지고 지름 7km짜리 우박이 비 오듯 떨어져도 나는 나가서 돌아다녀야 할 겁니다. 아, 이것 참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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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Friends'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시트콤을 보는 건 확실히 내겐 어떤 종류의 고역이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엔 이만한 게 없지요. 오프닝에는 뉴욕의 전경이 나오는데, 갑자기 어떤 시점에서 WTC 건물이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2001년에 걸쳐 촬영된 episode들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나는 언제쯤 되면 이런 영상물들을 마음 편하게 보고 웃어 넘길 수 있게 될까요? 나라면 Never에 $1,200 정도 걸겠습니다. 워낙에 거는 사람이 많아 배당률은 낮겠지만요 :-) 그래도 은행에 넣어 두는 것 보다는 훨씬 괜찮은 돈벌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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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국제전화로 살인과 폭력, 그리고 항상 그런 이야기들에 뒤따르는 윤리와 도덕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어째서 나는 항상 이런 이야기들만을 화제에 올리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보람차고 즐겁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한 가지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는데 내게는 정말이지 의미있는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그렇다는 사실이 날 더 힘들게 만듭니다. 이럴 때 C'est la vie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데운 꼬냑이 찰랑찰랑한 잔을 입으로 가져가는 거겠지만 아쉽게도 지금 내겐 꼬냑도 없고 내 불어 발음은 그렇게 좋은 편이 못 됩니다.





miaan   06/04/19 03:41  
아, 추가로 한 가지- 두통 등의 통증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의 과량 복용은 반동성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결코 드물지 않습니다. 생각난 걸 모두 적으려고 했었는데 이걸 빠뜨렸군요. 사실 이것 말고도 빼 놓은 것들이 많지만 그런 것들은 덮어 두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옆 창에 또 쓰고 있는 게 있어서- 내 손가락이 너무 피곤해하고 힘들어해요 :-|
miaan   06/04/19 05:03  
밤을 새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아마 시험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있을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이 함께할테니 외롭지는 않습니다 :-)
도리   06/04/19 13:08  
:-) 저도 어제까지 이삼일정도 밤을 새다가 일단 한숨 돌리고
어제는 기숙사에 일찍들어와서 오늘 정오까지 잠을 잤답니다.
rudenesse   06/04/19 15:44  
어젯밤엔 저도 잠이 안와서 조금은 늦게 잠들었는데
그래서 인지 무척 졸립군요.

아. 그리고 그것은 taboo였던거지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삭제당하지 않은것에 만족하겠습니다 -_- 훗.
miaan   06/04/19 16:01  
/도리님.
전 원래부터가 심한 수면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잠을 그렇게 많이 자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밤을 새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다가오면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밀려들지요. 그런데 그렇게 쓰러져서 잠을 잔들 충분하고 긴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옛날에는 모두가 이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고 한 3년쯤 억울해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지난번에 잠깐 시간이 나 쓰신 논문 'Ambient Display for Hearing Impaired'를 읽어보았답니다. 다른 것 보다 프로젝터 유닛의 회전이나 각도 조절을 어떻게 처리하셨을까 궁금했었는데 pan-tilter를 사용하셨더군요- 제가 좀 다른 용도로 사용했던 pan-tilter는 일정 정도를 넘어서는 하중이 걸리면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지는(초당 π정도 움직여 주기를 기대했었답니다) 문제가 있었는데 도리님의 시스템에서는 생각하신 대로 작동해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


비슷한 문제를 HMD와 CCD 카메라로 해결하려는 시도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수백g짜리 LCD와 카메라를 머리에 얹고 다니는 것 보다는 컴퍼스와 tilt sensor 정도를 달고 다니는 게 덜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요.
miaan   06/04/19 16:04  
/rudenesse님.
어쩐지 프랑스인 같은 이름으로 변신하셨어요. 바로 맞추셨습니다, 일종의 taboo입니다 :-)


나는 도움 주신 덕분에 많은 일들을 잘 마치고 들어왔답니다. 고마워요.
도리   06/04/20 02:53  
미안님.
저도 점점 수면장애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잠이 많은 소년이었는데 말이죠.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잠을 청해도 잠에 잘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논문을 읽어 보셨다니 영광입니다. ;) 제가 사용한 pan-tilter는 LG에서 파는 꽤 튼튼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터 정도의 무게는 잘 지탱을 하였고, 속도는 특별히 느려지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원래가 빠르게 돌아주지를 않더군요. 한바퀴 도는데 40~50초 정도가 걸린답니다. 하지만 저의 시스템에서는 그 정도 속도도 아직까지는 봐줄만 합니다. :-)
miaan   06/04/20 10:36  
/도리님.
수면장애만큼 비참한 병증도 찾아보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기왕 졸려서 잘 거면 좀 잘 잤으면 좋겠는데 그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건 정말이지 절망적이에요 :-|


CCTV용 pan-tilter라는 녀석이 원래 빨리 돌지를 못하는 모양입니다. 2초에 한 바퀴 돌기를 기대했는데 450g짜리 유닛을 제대로 휘두르지를 못하는 걸 보고 좌절, 결국은 servo 회로에 고출력 모터를 달아 자작해서 사용했었답니다. 기성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리를 귀찮음으로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집에 온도 조절이 되는 인두 정도는 상비해 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
도리   06/04/20 15:39  
오! 고출력 모터로 자작해서 사용하시다니 대단합니다! +_+
저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스킬이 아직 부족해서 모터를 이용해서 회로를 구성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_ㅠ
결국 2초에 한 바퀴 돌기는 성공하셨나보네요. 와우~!
지금은 비록 느려터진 Pan-tilter로 만족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빠르게 돌아가는 모터를 한번 이용해 보고 싶습니다.
miaan   06/04/20 16:30  
/도리님.
제 경우에 유닛의 무게 자체는 얼마 안 됐었지만 사실 그 유닛이라는 게 꽤 큰 gyroscope여서 높은 torque 수치를 필요로 했었답니다. 서보 모터나 스텝 모터 중에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자이로를 마음대로 휘두를 출력을 내 주는 고출력 모터가 없더군요.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고가인데다 무거웠었고요. 계산한 torque와 비교적 근접한 수치는 나왔지만 2초에 한 바퀴를 돌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나치게 고속으로 돌리면 움직이는 유닛의 제동 문제도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았거든요 :-) 결국 적당히 타협하기로 했고 타협에 타협을 거듭한 완성품은 마침내 실패작으로 돌아갔었답니다. 아 우울한 추억이네요.


점심은 드셨어요? 날이 엄청 추운데, 좋은 오후 보내시길 :-)
miaan   06/09/11 17:12  
방금 들은 소식인데, 이대 앞의 처가 찜닭: 망했다고 합니다.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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