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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가을: 베어 스턴스Bear Sterns 외부 링크모건Morgan 외부 링크가의 무덤에 명패만 남기고 스며든 봄이 지나 메릴 린치Merrill Lynch 외부 링크가 녹아내리고 레만 형제들Lehman Bros 외부 링크이 살던 집에 바클레이네 식구들Barclays 외부 링크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던 그 가을에, 캘리포니아의 현자, 라드 자산운용유한책임회사Lahde Capital Management, LLC의 앤디 라드Andrew Lahde는 서류가방을 정리하고 시장을 떠났습니다. 붕괴를 예측한 사람 치고는 놀랍게도 떠날 때 그의 손에는 고작 여덟 자리 수eight-figure의 돈이 들려있었다고 해요(미국 달러겠죠). 여덟 자리라면 많아봤자 .. 한화로는 천사백억 원 정도였겠군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을 잘 잡은 사람에게 몇 천만 달러는 결코 큰 돈이 아니었습니다. 거래소가 완전히 박살이 나고 월가Wall St.에 시체, 진짜 시체들이 넘쳐날 때까지 시장의 거의 모든 돈을 다 빨아먹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어쨌든 그는 이제 됐다면서 업계를 떠났어요. 블랙베리Blackberry 외부 링크를 집어던지라는 말과 함께. 요즘 말로 하면 쿨cool한 사람이었죠.


정말 그가 블랙베리를 벽에 집어던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사실 블랙베리 단말기들은 벽에 집어던지기에는 너무 비싸지만, 어쨌든 내 생각에 그건 꽤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기술이 개발되고, RIMResearch In Motion 외부 링크이 블랙베리 단말기를 발표했을 때 우리가 환호하긴 했어도(블랙베리 단말기만큼 스타일리쉬한 남성용 액세서리는 별로 없었으니까. 있다면 3M의 리트먼 마스터 카디올로지Littmann Master Cardiology 외부 링크정도 .. 근데 오 년 전에 나온 블랙베리 단말기를 지금 꺼내보니 좀 촌스럽긴 하네요) 블랙베리는 사실 잘 생각해보면 '아, 제가 지금 밖이라서 메일 확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무실에 돌아가면 읽어보고 연락 드릴게요.'란 전통적인 핑계를 쓸 수 없도록 만드는 아주 위험한 도구거든요. 심지어 '지금 어디야?'란 질문에 대고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둘러대기도 힘들죠(최근 모델들의 경우,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가기 싫은 귀찮은 모임에 길을 몰라서 못 가겠다고 할 수도 없고요. 적고 보니 극단적인 갈등론자라면 블랙베리가 착취를 위한 도구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사실 많은(이라기보다는 내가 아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착취를 당하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착취를 설계하는 입장에 서 있죠. 하긴 그것도 따지고 보면 노동이긴 하네요.


최근 한국에서도 애플Apple 외부 링크의 아이폰iPhone과 블랙베리가 출시됐단 얘길 들었습니다. 캐리어는 SK라고 하더군요. 아이폰은 KT.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이 정부의 보호를 받는 전형적인 독점-단일 카르텔 시장임을 생각해볼 때 서비스 이용료가 결코 싸지는 않겠지만, 2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블랙베리를 써야만 하는 회사들은 일단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뒤 그걸 한국으로 로밍roaming이란 형식을 취해 가져와 사원들 목에 걸어주고 그랬으니까 .. 거기 비하면 한참 저렴한 가격일테고 많은 회사들이 쾌재를 불렀을 것 같아요. 전화기를 두 개(도 넘게. 근데 사실 블랙베리의 전화 기능은 형편없으므로 블랙베리 단말기 소유자들도 전화 전용의 전화기(표현이 재미있군요)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죠) 들고다녀야 했던 많은 사람들도 수트 주머니가 처질 걸 이제 좀 덜 염려하게 됐을테고요. 근데 그만큼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 바빠졌겠어요. 사무실이 거리나 지하철, 버스까지 넓어진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뭐 어쨌거나.


한국에서 블랙베리는 별로 오래된 전통이 아니므로 어떨지 몰라도 서구(그리고 홍콩香港과 싱가폴Singapore과 두바이دبيّ‎)에서 블랙베리는 일종의 상징이었습니다. 일주일에 7일, 하루에 23과 32분의 17시간동안 메일박스에 접근이 가능해야 하고, 대충 이 정도면 안 보이겠지 싶은 뒷골목의 카페에 숨어있을 때도 사람을 귀찮게 하는 블랙베리 메신저를 항상 켜 두어야 하고, 왼손으로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면서 오른손으로는 스프레드쉬트를 스크롤하는, 그 와중에도 음성 메일이 왔다며 부르르 떠는(그리고 대체 JVMJava Virtual Machine은 누가 만든 거야?) 블랙베리 단말기를 들고 있는 사람에 대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뭐 뻔하죠. 블랙베리를 들고 다니는(그리고 가방엔 IEEE 802.16e 외부 링크 모뎀이 연결된 노트북이 들어있고 귀에는 회사에서 웬종일 꼽고 있다가 빼놓는 걸 잊고 그냥 나온 블루투스Bluetooth 이어셋이 주렁주렁 달린) 사람은 바쁜 사람. 돈을 많이 버는 사람(난 아님). 뭔가 큰 기업 혹은 국가의 중대한 의사 결정 관계자(이것도 아님). 블랙베리를 (그리고 동시에 노트북과 이어셋도,) 던져버리라는 표현은 스스로에게 씌워진 그런 이미지를 벗어버리라는 이야기였겠죠. 지금의 지구에서 사람의 이미지라는 건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물리적인 굴레니까요.


두 달 전부터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복잡하고 정신없고 구질구질한 일상에서 벗어나 내 가까운 친구와 우아하고(아닌가?) 낭만적인(이것도?) 저녁 시간을 가지기로 했고, 성공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이 저녁 시간이 얼마나 낭만적이냐면, 우린 남대문에 있는 상공회의소 건물 외부 링크 앞에서 음악 없이 왈츠를 출 수도 있을 정도였죠. 물론 실제로 거기서 춤을 췄단 얘기는 아니에요. 예를 들자면, 아래의 사진을 참조하세요. 비록 옛날에 맛있었던 기억에 찾아갔던 한 초밥집의 초밥은 엉망이었지만, 그 정도의 실패를 감안하더라도 이 저녁 시간들은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일주일에 하루쯤, 그것도 저녁 시간에만, 다 잊고 논다고 뭐 누가 날 총으로 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집이 무너진다든가 전화가 와서 '저기, 그 계약 만기가 내일로 바뀌었어요. 미안해요'할 것도 아니니까. 근데 그런 아름다운 저녁 시간에도


Mein Führer! Sie haben eine Nachricht!


이란 메시지를 뿌려대는, 난 가끔 블랙베리 단말기를( 비롯해, 날 옭조이는 여러 가지 상징물들을) 집어던지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감당할만하다곤 했지만 어쨌든 뭔가를 견뎌내야만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날 좀 짜증나게 했어요. 利潤 profit이 成果payoff에서 費用cost을 뺀 값이란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에 가깝죠.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의 가장 중요한 이론적 바탕은 현시선호이론revealed preference theory입니다. 약공리weak axiom니 강공리strong axiom니 재화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식으로 복잡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 이론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람이 입으로 뭐라고 얘길 하든 믿지 말고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면 그가 뭘 선호하는지 알 수 있다는 가정이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만약에 어떤 사람이 평생동안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역설해왔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그가 햄스터를 쥬서에 넣고 갈아버리는 장면이 목격된다면 그는 그냥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인 겁니다. 그의 '말'을 믿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시간을 써서 뭘 하는지, 돈을 써서 뭘 사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거죠. 교환exchange을 비롯한 거래trade는 사람의 선호를 그대로 드러내는 아주 극적인 현상이니까요. 한편 난 지금 캄보디아ប្រទេសកម្ពុជា의 한 우스꽝스럽고 비싼 호텔 방 침대 위에 엎드려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 지금 내 옆엔 반짝반짝 빛나는 시크한 유선형의 Blackberry Curve 8900 단말기 외부 링크가 굴러다니고 있네요.



네, 난 아직도 이걸 붙들고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걸 집어던지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이면 그냥 서랍 속에 넣고 방을 나서곤 했었죠. 정말 던질까봐. 난 아무래도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 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난 경제학을 그 기초부터 무시하는 게 됩니다. 난, 일단 경제학자도 아니지만 설사 내가 경제학자라고 해도 나심 탈렙Nassim Taleb 외부 링크 같은 이단아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용감하지는 못한 사람입니다. 십 몇 년 전 부터 맨날 하던 얘기지만 난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겁쟁이거든요. 적어도 아직은 말이죠. 내 책꽂이의 'the pricelesses' 섹션에는 저자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실리카겔과 함께 진공포장된 '경제학Economics' 외부 링크의 1948년 초판이 꽂혀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 이것 역시, 이젠 소더비Sotheby's 외부 링크에 내놓아도 좋을, 하나의 상징이군요.


내가 블랙베리를 던졌건 안 던졌건, 敬愛해 마지 않는 Paul Samuelson 외부 링크께서 돌아가셨건 안 돌아가셨건 4시간 뒤면(서울은 2시간) 이제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끝나고 2010년입니다. 맨날 들고 다녀야 되는 휴대 전화로 일정과 연락처를 관리하는 건 편리하긴 하지만 어쩐지 로맨틱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난 올해도 불그죽죽한 플래너의 비닐 포장을 뜯었습니다. 뭐 그냥 평범한 플래너네요. 색깔은 비슷하지만, 올해는 몰스킨Moleskine 외부 링크이 아니라 다른 플래너예요. 몰스킨은 중국제 수첩 치고는 너무 비쌌거든요. 돌아오는 새 해는 의미있는 계획과 기록이 어쩌고 하는 얘길 떠나서 부디 하루에 저녁 약속을 다섯 개 잡는 우는 범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스타와 기름이 흐르는 방어 회와 양념 갈비와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등등이 한꺼번에 뱃속에 들어있는 건 결코 기분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살게 될 거면 돈이라도 많이 벌리든가 .. 내게 입이 무겁고 우수한 비서를 붙여달라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도, '골똘히 생각해보거나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마냥 좋은 일들만 생기는, 여유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숨 좀 돌리고 살아요 :-) ...


+
참,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 9세 이상, 27세 이하의 여성분들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꼭 접종받도록 하세요. 가능하다면 남자분들도. 혹시 자녀가 있다면, 9세 이후, 사춘기 이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값은 좀 비싸지만. 현재 나와있는 백신(한국에선 보통 머크Merck의 가다실Gardasil 외부 링크을 접종하고, GSKGlaxoSmithKlein의 서바릭스Cervarix 외부 링크도 허가가 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보통 접종 이후 5년이 경과했을 때부터 최대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미 감염의심행위(보통은 성행위를 의미합니다)의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추종catch-up 접종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니 가능한 접종을 받으셨으면 해요.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당연히 정기적인 암검진은 필수겠죠. 친구를 하나 잃고 보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가 얼마나 무서운 바이러스인지, 암검진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제대로 안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 새삼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한 해에 한 번만 병원 가서 검사 받았으면 그 친구 안 죽었어도 됐을텐데 말이죠. 이미 맞으신 분들은: 잘 하셨습니다. 그래도 너무 안심하진 마시고 한 해에 한 번은 암검진 꼭 받으세요. HPV 백신의 자궁경부암 유병 예방률은 확률로 따지자면 한 0,60-0,70 정도 밖에는 안 된답니다.


++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난 보통 영화 같은 데서 돈을 담을 때 많이 쓰는 리모와Rimowa 외부 링크의 브리프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싼 가방이었죠. 난 차를 잘 안 가지고 다니니까 딱딱한 서류가방은 불편해서 안 든지 꽤 되긴 했지만. 어쨌든, 현재 세상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자산들 중에 가장 은닉성(보석류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화폐에 비하면 유동성이 떨어지고, 무기명 채권 같은 건 현금화할 때 추적당할 여지가 있죠)이 좋은 건 오백 유로 짜리 지폔데 이 가방에 오백 유로짜리 지폐를 가득 채우면 얼마쯤 될까요? 대충 오천 장 정도가 들어갈 것처럼 보이는군요. 그럼 250만 유로, 지금 환율로 치면 45억 원 정도구나 .. 생각 외로 꽤 되네요. 사십 오 억 원이면, 어지간한 바보가 아닌 이상에는 한국에서 제법 넓은 집을 사서 하고 싶은 거 적당히 참으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돈은 되니까요. 어쩌면 남들한테 좀 뻐기고 살 수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얘길 왜 하냐면 얼마전에 '십억'이란 영화를 봐서 그래요(재미 없었음). 백만 불은 결코 큰 돈이 아니죠. 이 사실은 몽뜨-꺄흘로 시뮬라시옹Monte-Carlo simulation을 사용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별 관계는 없지만 몽뜨-꺄흘로의 크루피에croupier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


새해 맞이 이벤트: 이 사진은 지난 여름에 찍은 건데, 저기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안나Anna입니다. 술만 마셨다 하면 풀린 눈으로 내게 '이 영국인 같은 놈아!'라고 소릴 빽빽 지르는, 독일인인 그녀는 무척 말랐죠. 그녀와 난 알게 된지 얼마 안 됐는데도 그렇게 신경질을 부리는 걸 보면 영국인에게 아주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녀는 1차대전이 있었던 시대엔 살지도 않았을텐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그건 그렇고 저 사진이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제일 먼저 맞추는 분께는 유효기간이 그래도 꽤 남은 한국의 커피빈Coffee Bean and Tea Leaf에서 쓰실 수 있는 쿠폰 한 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구멍 열 두 개가 다 뚫려 있는 쿠폰입니다. 덧글로 답을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며칠 전 부산의 한 모텔에서는 한 20대 커플이 촛불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려다가 객실을 홀랑 태워먹었다 외부 링크고 하죠. 난 아무리 머릴 굴려봐도 그런 종류의 이벤트를 계획해 낼 수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그런 종류의 로맨스를 이해하지 못하(않?)는 사람인데다 모텔에서 촛불을 켜 놓는 게 대체 왜 크리스마스적christmassy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촛농으로 산타와 루돌프를 그리기라도 하는 건가? 어쨌거나 난 그냥 이런 정도의 이벤트로 만족하도록 해야겠어요. 만일 저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옛날의 하노이 카페 문제처럼 정답자가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면, 설날까지 이 쿠폰을 자연스럽게 이양할 수 있는 다른 문제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내가 무슨 일을 하며 먹고 사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아주 쇼킹한 소식이 하나 있어요: 난 이름도 전해듣지 못한 한 회사에서 1월부터 출근할 수 있냐는 제안을 헤드헌터 비슷한 사람을 통해 전했습니다. 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의 내 당면 과제는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일이므로 아무리 매력적인 제안을 한들 출근할 수 있을 턱이 없습니다. 해서 나는 그 회사의 이름도, 연봉을 얼마나 줄 건지도, 보너스는 어디에 맞춰 줄 건지도 물어보지 않았답니다.


+
그나저나 바그와티Jagdish N. Bhagwati 선생님께선 건강하신지 모르겠네요. 거긴 외부 링크 요새도 눈이 많이 오겠죠 ..





weed   10/01/01 00:37  
맙소사 살아계셨군요! RSS에 올라온거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어디쯤에 계신가요? 저는 아직 군인이지만 (이제 17일 남았군요)
이번달 말 쯤이면 동경에 있을 예정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한 6개월 동안은 어쨌거나 일본에 발을 붙이고 있을 예정입니다.

어쨌거나, 정말 반가워요 miaan님 :)
휴리   10/01/01 13:31  
진자 오랜만이에요...잘 계시는거죠?
새해 복 많이받으시길..자주 뵙으면 좋겠습니다
botany   10/01/02 17:04  
Whoa!
(par)Terre   10/01/04 15:13  
너무 오랜만 이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iaan   10/01/11 20:03  
/weed님.
아래 아래 글에 단 雨翁님께 드리는 덧글에서 전 雨翁님께서 발급해 주신 도쿄 맥주 티켓을 쓰게 될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죠. 雨翁님께도 양해를 구해야겠지만, 6개월 안에 제가 도쿄에 가게 될 일이 생긴다면(그리고 가서 여기저기 끌려다니느라 잠도 못 잘 정도가 아니라면) 맥주라도 한 잔 하지요. weed님의 맥주값은 제가 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맥주란 건 지갑보다 뱃속의 자리가 모자라 넉다운되는 종류의 술이긴 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벌써 제대를 하신다니, 저와 제 친구들이 군대에 갈 무렵에 들었던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면 자신이 군대에 가면 되고, 시간이 너무 늦게 간다면 친구를 군대에 보내면 된다는 얘기. 동시에 제가 블로그를 그렇게나 오래 방치해 뒀었나 싶어 놀랍기도 하고요. 어쨌든 군대에 목 매인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건 많은 관점에서 좋은 이야기입니다. 아직 며칠 남긴 했지만 군생활의 마지막 며칠은 뭐 사실상 민간인과 별로 차이가 없으니 좀 일찍이긴 해도 전역 축하드린다는 인사가 어색한 것만은 아니군요 :-)


지금 저는 부상을 입고 서울에서 운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쁘다고 투덜거리는 글을 쓰자 마자 크게 다쳐 앞으로 한 주 정도는 그냥 방에서 누워만 있어야 할 형편이랍니다. 의사는 운이 좋아 그 정도 다친 걸로 끝난 거라고 하긴 하지만 항공사와 에이전트에게 벌금을 꽤 많이 뜯기고 보니 정말 운이 좋았던 걸까 싶기도 합니다 :-/
miaan   10/01/11 20:03  
/휴리님.
제 기억에 휴리님께선 이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셨던 적이 없는데, 제 몹쓸 기억력이 훼방을 놓는 걸까요? 어쨌든 인사 고맙습니다. 전 바로 위에도 적혀 있듯이 다치는 바람에 잘 지낸다는 대답을 드리기가 힘들긴 합니다만,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
miaan   10/01/11 20:03  
/botany님.
Quoi :-/
miaan   10/01/11 20:03  
/calmshine님.
calmshine님과도 이 블로그에선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된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논문에 축복 있기를! :-)
miaan   10/01/11 20:03  
/(par)Terre님.
또 근 일 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는군요. 올해도 건강하냐시는 인사를 주셨더라면 속상한 대답을 드려야 할 뻔 했는데, 다른 인사로 대체해 주셔서 그러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par)Terr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미 새해라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흘러버리긴 했지만 :-)
miaan   10/01/11 20:04  
/delpmk3님.
delpmk3님의 닉네임을 보다가 오랜만에 오이스트라흐를 LP로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delpmk3님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지만, 이제부터 많이 알아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delpmk3   10/01/13 06:19  
:-)
miaan   10/01/13 14:21  
/delpmk3님.
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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