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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월 이십칠일, 암스테르담Amsterdam의 Spuistraat 에 있는 한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스쿠터를 타고 달리고 있을 때만 해도 나는 내가 지금 여기에 있게 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곳에 있기 위해 내가 지난 2년간 산책을 위해 감내해야만 했던 모든 것들의 총합보다도 더 큰 무리수들을 감당해야 했고 다가올 봄의 산책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사와 크게 다투었고(결국 이겼지만. 돌아가면 크게 한 방 먹여줄테니 두고 봅시다) 지난 크리스마스의 서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지 못합니다. 내가 지금 손에 쥐고 있는 GPS 수신기를 신뢰한다면 이곳의 위도는 북위 027도 42분 51초, 경도는 동경 085도 18분 44.9초입니다(Display location on Google Maps ).


경위도 좌표를 보고 지도를 찾은 분들이라면 아시겠습니다만, 여기는 네팔नेपाल의 카트만두काठमाडौं입니다. 나는 얼마 전 LVMH 의 술책에 휘말려 가야만 했던 인도차이나 반도Indochina을 떠나 여기에 도착해 옛날엔 이 블로그에 자주 들르다가 요즘은 영 두문불출하는 asteria선생 과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는 모양인지 마구 투덜대고 있군요. (일이 잘 풀린 모양입니다. 갑자기 허허실실 웃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에베레스트Mt Everest 에 올라가려고 여기 온 건데 아직은 산에 올라갈 마음이 들지 않아 카트만두 시내에서 빈둥대고 있어요. 본격적인 동계의 에베레스트는 초행인데 동남쪽 릿지 루트라도 무산소 등반은 역시 무리 같아서이기도 하고(우리는 산소통을 살 생각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엔 에베레스트 등반이 흔한 이야기가 됐지만, 고작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은 일간지에 날 정도의 대사건이었답니다) 산에 올라서 하는 면벽수도보다, 매력적인 이 도시의 나른함도 꽤 즐길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도시도 충분히 높지요 뭐(아까 이곳의 좌표를 알려준 친구는 1315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 에베레스트 등정은 다음에 다시 이 나라에 올 때로 미루어야 할 것 같군요 :-/


어쨌든 지난 몇 달 동안 나의 안위를 염려해주신 여러분들께 괜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 나는 세상의 한 구석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석이라고 하긴 좀 높긴 하지만 말입니다. 조만간 나는 서울로 돌아가 위에서 적은 것처럼 내가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멋대로 구는 상사도 응징해야 하고 오래도록 놀러 다닌 벌, 지난 연말에 귀찮은 술 한 잔 안 마시고 해를 넘긴 벌(물론 안 귀찮은 술은 마셨음)로 이런 저런 수습을 하러 돌아다녀야 하지만 지금은 일단 좀 쉬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쉴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거든요. 난 이달 17일에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내게 이 항공권을 구해 준, 굉장한 판단력과 순발력의 소유자는 내가 이 비행기를 놓치면 최소한 닷새 정도는 네팔에 더 머물러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항공권이라는 게 다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서울에 돌아가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가지고 여러분과 다시, 오래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마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참, 며칠 전 나는 빨간 Moleskine 플래너의 비닐 포장을 뜯었습니다. 이 작은 수첩이 여러분의 수첩과 같이 부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미있는 계획과 기록으로 메워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수첩이 없는 분들의 계획과 기록이 의미없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한정적인 표현을 두고 가타부타치 않더라도 우리는 지금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자, 여러분, bon voyage!


miaan   08/01/10 02:14  
1)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덧글에 답을 남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근데 저는 노트북 컴퓨터를 미처 챙겨 오지 못했고 이곳의 컴퓨터들은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인도의 컴퓨터나 베트남의 컴퓨터들보다 훨씬 상황이 좋질 못하고 회선 상태는 컴퓨터들의 상태보다 더욱 절망적입니다. 어디 놀러 갈 때마다 이런 핑계를 남겨두게 되는 게 참 송구스럽습니다만, 돌아가면 또 예전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정말이지 뻔뻔스런 부탁이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만 더 기다려 주세요 :-)


2) 나는 얼마 전 중국 국경 부근에 있는 'The Last Resort'라는 곳에서 새해 맞이(물론 내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여러분들이시라면 내가 굳이 '새해'라는 이유에서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걸 아실 거에요) 번지점프를 몇 번 시도했습니다. 모두 만족스러운 점프였습니다. 번지점프 애호가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건대(아, 나는 번지점프를 아주 좋아합니다) 이곳의 번지점프는 확실히 추천할만 합니다. 일단은 세계에서 제일 표고차가 높은 bungee site라고 알려져 있고(약 180m) 주변의 풍광도 분당의 율동공원이나 미국의 황량한 사막에 있는 점프대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근데 이 bungee site에서 점프를 하고 나면 .. 거의 직벽에 가까운 절벽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이 등반은 생각보다 훨씬 힘듭니다.


3) 그저께 asteria선생은 개똥을 밟았습니다(진짜 개똥).


4) 제가 자리를 비우는 틈에 프랑스로 떠나신(혹은 떠나실) ******님, 도움을 드리겠다며 자청해 놓고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실 때엔 연락두절, 블로그에도 두문불출했던 제 부덕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부디 ******님의 여정에 싫은 일, 아픈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 얼마 전에 그 동네에 있다가 동으로 동으로 흘러왔는데 시간이 혹 맞았더라면 그 근처에서 뵐 수 있었겠어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나 동쪽으러 와버린 이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고 .. 그냥 언젠가 서울에서라도 만나 뵐 수 있게 되기를, ******님께서는 일곱 배로 bon voyage 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에 돌아가면 편지할게요 :-)


5) e선생님, inbox 확인 후 답신 부탁드려요.


6) 네팔 전역에서 WAAS 위성의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7) 내가 있는 호텔 방 창문에는 내가 만든 새 모이 공급 장치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얼마 전 길거리에서 (내가) 먹으려고 산 콩 볶음이 들어 있는데 너무 새 모이 맛이 나길래 새라도 먹으라고 좀 덜어서 담배 상자와 테이프로 간이 공급 장치를 만들어 붙여 두었습니다. 근데 이거 새들도 안 먹어요. 그러고보니 나는 카트만두 시내의 누구도 이걸 사 먹는 걸 본 일이 없습니다. 대체 누가 먹으라고 길거리의 아주머니들은 그 콩들을 그렇게 볶고 있는 걸까요?
Tumnaselda   08/01/10 03:07  
오랜만의 포스팅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근데 인도;;; 게다가 에베레스트라고요;;;
근데 번지점프 이야기를 들으니 에베레스트에서 번지점프를 하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눈사태와 함께 하는 번지… 아니 지금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par)Terre   08/01/10 10:11  
살아 계시옵는군요 ^^ 등반 무사히 마치시고, 좋은 사진 있으면 게시 부탁드릴게요 :)
   08/01/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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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1/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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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1/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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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연   08/01/15 06:39  
싸이월드 음악 링크를 타고 흘러들어왔습니다.
이 블로그를 둘러보니 제 블로그는 무척이나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등반에서 무사히 돌아오세요.(그래야 제가 질좋은 포스트를 보지요. ;;;)
rudeness   08/01/15 16:42  
어째서 거기에 아직도 계신건지 모르겠는 miaan님의 생뚱맞음에 새삼 놀라긴 했지만, 곧 부러운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꽉 막혀버리는군요. 조심히 다녀와요. Bon Voyage! 어쩐지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요새 나온 유희열씨의 앨범에도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군요.
   08/01/1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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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   08/01/21 11:28  
아닛?! 갑자기 miaan 님께서 우주를 향해 가고계신듯한 착각이...
그 높은 곳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 거죠!
모쪼록 건강히 다녀오시길!
SMiN   08/01/24 21:20  
'미안'이라고 읽어야 하나요? miaan님은 miaan님이실 뿐 굳이 한국어로 읽으려 하면 안되나요?

이래저래 링크타고 들어왔다가 빨려들어가듯이 약 40여개의 게시물을 정독(?)했습니다. 밀린 업무가 많아서 오늘은 그만 해야겠군요.

종종 들러서 스토킹(?)좀 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유쾌한 하루하루 되시길^^
   08/01/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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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   08/01/31 14:51  
아주 오랫만에 여길 들렀는데 새로운 포스트가 올라와 있어서 즐겁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역시 미안님은 상상했던거 만큼 놀라운 곳에 가 계시는군요. 하하.

그 동안 있었던 일이야 산더미 같고 그렇지만 가장 큰 일로는 게으름을 부리던 끝에 블로그 질을 거의 관두다시피 하고 me2day라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옮긴 일이 있겠고, 둘째로는 2월 말에 군대....라는 곳으로 끌려가게 되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미군기지에서 지내게 된 정도가 행운이랄까요. 친구들 한테는 '미제의 용병'이라고 놀림받고 있습니다만은. 하하.

미안님은 지금쯤 돌아오셨겠네요. 어서 이전처럼 즐거운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기를. 저는 2월 25일에 들어가고, 운이 충분히 좋다면 5월 초 쯤에는 짧은 시간이나마 하루에 한 두 시간쯤은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럼,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08/02/0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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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3/03 14:01  
대체....
   08/03/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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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08/04/23 19:46  
아 저도 월하연 님처럼 싸이월드 글을 타고 왔는데요.
(지금 중간시험기간중,,,오늘도 시험보고 왔어요 ㅜㅜㅋㅋㅋ)
miaan님 글을 3개쯤? 읽었는데 정말 모라고 표현해야할지,,,
너무 공감되고 너무 부럽다랄까요? ㅋㅋㅋ
블로그 글들 아직 3개밖에 안읽었지만 너무너무 좋구요 ㅋㅋ
miaan님의 생각과 사상에 너무 공감하고
저도 miaan님처럼 되고싶어요 ㅋㅋㅋ
(표현이 잘 안돼서 이상하네요- ㅅ-;;)
아무튼 시험 끝나고 자주자주 들릴께요 ㅋㅋㅋ
miaan님 글 작성일 보니까
요즘 접속이 뜸하신거같은데,,,
자주자주 좋은 글 써주세요!!
저도 자주자주 덧글 달께요 ㅋㅋㅋ
즐겨찾기도 추가해놨어요 ㅋㅋㅋ
Ever   08/04/25 03:22  
저도 위에님처럼 싸이월드 글 타고 왔는데요(닉넴도 조금 따라해봤어요..죄송), 뭐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미안님 되게 멋진것 같아요. 저도 막 이렇게 멋진 블로깅 하고 싶습니다. 부러워요..공감은 하는데 따라하진 못하겠다는...-ㅅ-;;
   08/05/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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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6/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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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좋아요   08/06/25 20:45  
혹시 미안님 어디 계신지 혹은 어디 아프신지 근황 아시는 분 계세요?? 무슨 일 생긴거 아니죠?
botany   08/07/01 22:55  
홍차가좋아요님,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에는 한글을 쓸 수 있는 컴퓨터가 별로 없어서 늦게 답글을 답니다. 저도 지금 그 친구가 어디에 있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방콕에 있을 겁니다. 홍차가좋아요님께서는 그의 메일 주소를 알고 계실 법 한데... 메일로 연락이 안 되신다면 문자를 보내시거나 전화를 걸어 보세요. 그가 태국에서 쓰는 핸드폰 번호는 +66 87 337 2775입니다.
홍차가좋아요   08/07/02 15:49  
botany님, 저도 처음 뵙겠습니다. 메일로도 연락이 안 되서 miaan님께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가 했어요. 사실 저는 miaan님과 이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고, 전에 한번도 통화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만약 저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낸다면 아마 miaan님은 굉장히 당황해하실거에요. 하하하. 그래도 친절하신 botany님께서 알려주셔서 이제 쓸데없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
   08/07/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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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08/08/04 12:16  
이 블로그에선 무슨일이 있었던건가요?? 주인장님은 태국에??
   08/08/26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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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eness   08/09/01 09:07  
지난번 부산에 가있을때 통화하고서는 또 한동안 연락이 안되는군요.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시고 계실지 무척 궁금합니다. ^^;
빈센트   08/09/29 02:21  
안녕하세요. miaan 님 흠... 네이트온 접속 흔적을 검색하다가 링크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일단 0-; 싸이월드에 관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06년에는 제가 군생활을 하던 시절이라 저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아직 여행중이신가봐요. 흠.. 제가 궁금한 점은 참치사한 싸이월드 포스팅에서 5번째 그림(889263)에 나온 (트래픽 모니터링 프로그램 인가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을 기다려 볼게요. 찾아보면서. 안전한 여행 되시길 빕니다.
natalie   08/10/04 01:21  
미안님은 잘 계시려나요....
시에스타   08/11/03 14:37  
안녕하세요. 처음 우연히 들렸다가 글들이 참 재미있어서, 한두개 읽고 떠나려 하던게 결국 수십개는 읽어버리고 말았네요. 담백하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글들을 읽으면서 즐겁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게됐어요. 스무살 학생인 저는 미안님의 외국을 자주 드나시는 생활이 매우 신기하기도했고 한편으론 포스팅된 글에서 느껴지는 박식함이나 바쁜 생활의 열정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낯선 사람인 제가 미안님의 사생활을 유심히 살펴보다 '감명받았습니다'
적고가는 지금 상황이 미안님께 조금 실례가 되는것도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역할모델을 얻은듯하여 즐거운 마음이 더 크네요^^; 앞으로 종종 들릴게요. 다음 포스팅까지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natalie   09/01/01 01:05  
미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nnie   09/01/10 12:26  
이 포스팅이 올라온지 딱 1년째네요, 미안님을 기다리는 분들이 아직도 하루에 삼백명씩 찾아오시는데 미안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 걸까요 ^ ^
miaan   09/02/07 00:39  
/Tumnaselda님.
제가 저 글을 올린 곳은 인도가 아니라 네팔에서였습니다. 네팔 사람들에게 여기가 인도 아니냐는 얘길 하면 그들은 크게 화를 낼 거에요. 인도인들은 그 근방에서 별로 평판이 좋질 않죠 :-/
miaan   09/02/07 00:39  
/(par)Terre님.
전 메모리카드의 사진을 옮기기가 너무 귀찮아서 메모리카드를 새로 사는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네팔에서 찍은 사진들은 어떤 메모리카드에 들어있는지 사실 지금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나중에 찾으면 몇 장이라도 보여드릴게요 :-)
miaan   09/02/07 00:39  
/비밀 덧글 남겨주신 땡땡땡님.
하루에 한 번이면 괜찮았을텐데 하루에 꼬박 두 번씩, 그것도 꼭 샤워할 때만 정전이 됐었더랬죠. 난 머리에 샴푸 거품을 잔뜩 올린 채 '살려줘!'를 외쳤답니다. 그치만 뭐 전기 좀 없다고 할 게 없어지는 동네도 아니고 .. 또 그것도 카트만두의 묘미 아니겠어요 :-)
miaan   09/02/07 00:39  
/월하연님.
월하연님께서 질 좋은 포스트라고 말씀하신, 제 초라한 포스트들조차도 지난 한 해간 보여드릴 수 없었기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등반에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만(사실 뭐 별 등반도 안 했어요) 지난 한 해 동안 제가 너무 정신이 없었고, 새로 시작한 일들에 적응하느라 블로그를 돌볼 여력이 없었어요. 이제 슬슬 자리가 잡혀가니 초라한 글들이나마 천천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
miaan   09/02/07 00:39  
/페오님.
가능하면 우주에도 가고 싶었지만 아직 전 우주를 마음대로 들락거릴만큼의 돈을 벌지 못했고 저처럼 겁이 많은 사람은 우주에 갈 수 없다고 하길래 그냥 포기하고 다시 해수면과 크게 고도 차이가 나지 않는 동네로 돌아왔답니다. 어쨌거나 그 높은 곳에서 뭘 했냐면 .. 그냥 빈둥거리다가 돌아왔어요. 하하 :-)
miaan   09/02/07 00:39  
/SMiN님.
전 박하사탕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서 SMiN님의 닉네임을 머릿속으로 읽다가 뒤에 T를 붙여 읽어버렸어요. 제가 머릿속으로 저지른 무례에 양해를 구합니다. 그나저나 처음 뵙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은 스토킹하시기에 충분한 자료를 얻지 못하셨을텐데, 지금부터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miaan   09/02/07 00:39  
/weed님.
weed님, 저도 아주아주 오랫만에 제 블로그를 찾았답니다. 주인이 집을 나간 와중에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오셨던 흔적을 발견하고 참 얼굴이 붉어집니다. 벌써 군대에 가신지 한 해 가까운 시간이 흘렀어요. 계급장도 두어 번 바뀌셨을테고, 다른 방식의 군생활과는 달리 철저히 개인적인 웰빙을 추구할 수 있는 미군부대에서의 생활이시라면, 물론 전 미군부대라는 장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막사 안에서도 썩 보기 좋지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나지만, 지금쯤은 큰 불편 없이 지내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함부로 해 봅니다. 늘 잘 지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 (혹시 미군부대에서 제 블로그에 접속하면 그 해적선 마크 같은 X 표시가 뜨지는 않나요? 하하.)
miaan   09/02/07 00:40  
/땡땡땡님.
음 ..
miaan   09/02/07 00:40  
/Never님.
전 아주 어릴 때 위대한 학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의 책은 수십 종류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구에서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모두가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죠. 그가 쌓아올린 부(사실 이건 확실치 않음)와 명예, 그리고 학술적 업적은 너무나 높고 튼튼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여튼 전 그때 그에게 그가 부럽다고, 그처럼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그는 손사래를 치며, 제 장래에 대해 직접적인 참견을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이렇게 되고 싶다는데야 크게 반대할 수는 없지만, 세상엔 여러 가지 삶의 방식들이 있고 그 중에 어떤 것이 나와 맞는 것일지는 아주 긴 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여러 가지 방식을 고려하고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 보라고 했었습니다. 전 위대한 학자도 아니고 부도, 명예도, 학술적 업적도 전혀 쌓지 못했지만 Never님께도 그가 제게 했던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 것도 아니고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저처럼 사시다가는 언젠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


어쨌거나 처음 뵙겠습니다. 덧글을 남겨주셨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2009년의 봄이 오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miaan   09/02/07 00:40  
/Ever님.
일 년 동안이나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스팸 덧글에 잠식당한 채 보낸 게으른 블로거에게 보내는 말씀 치고는 정말이지 지나친 과찬이십니다. 모르긴 몰라도 전 지난 한 해 동안 제겐 들리지 않은 욕을 많이 먹었을 것 같습니다 :-0
miaan   09/02/07 00:40  
/홍차가좋아요님.
홍차가좋아요님꼐서 남기신 말씀을 볼 때마다 죄송스럽기도 하고 왜 좀 더 부지런하지 못했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드린 약속처럼, 이제는 그렇게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miaan   09/02/07 00:40  
/botany님.
그럼 이번엔 Apfelsaft?
miaan   09/02/07 00:40  
/비밀 덧글 남겨주신 ★★*님.
사실 그땐 한국에 있었는데 .. 아닌가? 어쨌든 반갑습니다.


예의와 자료를 갖춰 쓰신 긴 부탁의 글에 거절의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전 아직까지 제 블로그에 등재된 컨텐츠들의 여러 가지 법적 권리를 포기하거나 양도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매번 거절의 말씀과 금지의 공고를 하는 게 마음 편한 일인 것만은 아닙니다만, 예외가 한두 개 생겨나면 전 결국 원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고, 그런 일은 원치 않기에 힘들게 부탁을 들고 오시는 분들을 빈 손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정히 ★★*님께서 말씀하신 그곳에 제 블로그의 글을 소개하고 싶으시다면, 제 글을 개인적으로 요약하시거나 소개하는 글을 따로 작성하셔서 그 밑에 해당 article의 URL을 적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혹 글의 주제와 논조만을 소개하고 싶으시다면 CCL이나 GNU 같은 비배타적 규칙을 따르는 다른 블로그의 글들의 사본을 중계하셔도 될 것 같고요. 검색 엔진에서 약간만 수고를 해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한국어 웹에도 제 블로그를 링크하거나 링크하지 않은, 관심을 두신 주제에 대한, 제가 적지 않은. 그렇지만 같은 논조의 글들이 많이 있거든요.


아쉽게도 이 정도가,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을 마음대로 '퍼 가서' 즐기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들에 비해 ★★*님께서 손해를 본 기분은 아니실까 염려가 됩니다만, 적어도 ***님께서는 사법적인 위험을 감수하실 필요가 없고 제가 ★★*님의 글을 읽고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아시면 좀 기분이 나아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기분이 ★★*님께 별로 의미가 없다면 낭패기는 합니다만 :-/ 그런 경우엔 나중에 제가 따뜻한 프렛츨을 하나 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iaan   09/02/07 00:40  
/mi님.
제 블로그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mi님께서 덧글을 남겨주셨을 때는 .. 태국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본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집에 가서 탑승권 조각들을 한 번 뒤져보고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miaan   09/02/07 00:41  
/빈센트님.
읽으신 글의 본문을 좀 자세히 읽어보시면 답이 나와 있답니다. 예전에도 빈센트님께서 하신 질문과 같은 질문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 제가 너무 잘 안 보이게, 흐릿하게 적어놨나봐요. 문의하신 프로그램은 프리웨어인 Winbar입니다. http://www.winbar.nl에서 다양한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miaan   09/02/07 00:41  
/natalie님.
전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natalie님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휴학을 하셨다거나 별다른 일이 없으셨다면 벌써 졸업을 준비하고 계시겠어요. 최근 한국의 취업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잡 쉐어링job sharing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대강 짐작이 갑니다. 혹시 취업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부디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시길, 대학원에 가신다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그리고 올해 졸업 계획이 없으시다면 별 탈 없는 학교 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
miaan   09/02/07 00:41  
/시에스타님.
저도 평범한 사람이라서 시에스타님께서 남겨주신 것과 같은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기뻐지죠. 그렇지만 그 기쁨은 순식간에 부담과 책임으로 바뀌어 제 어깨에 올라앉습니다. 전 칭찬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여드려야 하는지 배운 일이 없기 때문이고(태어나서 지금까지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칭찬에 인색합니다), 예전에 cancel님께 드린 덧글에서처럼 전 칭찬을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시에스타님께서는 지난해 11월에 이 블로그에 처음 들르셨군요. 석 달 ..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Never님께 드리는 덧글에서처럼 전 누군가의 역할 모델을 하기엔 너무나 일천한 사람입니다만, 어쨌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자주 말씀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miaan   09/02/07 00:41  
/annie님.
annie님께는 참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찾아보겠습니다.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miaan   09/02/07 00:41  
/비밀 덧글 남겨 주신 ******님.
가르쳐주신 블로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가 보고 있답니다. 조만간 편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비밀 지키시느라 힘드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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