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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ming님께 드리는 덧글에서 언급한, 식당에서 주워 잘 쓰던 안마시술소 판촉 라이터의 가스가 떨어져 그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완전히 분해해 보았지만 라이터에 가스를 다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나는 이 라이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약간 속상했습니다. 가스 주입구를 안 만들다니 이렇게 소모품스러울수가, 하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라이터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에게는 가스 주입구를 달지 않은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1.
중국에서 이 라이터가 생산된 직후, 공장에서의 가격은 아마 꽤 비싸서 개당 20 원에서 30 원 정도일 겁니다(여기에 이런 저런 물류 비용과 마진이 들러붙어 한국에서 이 라이터의 가격은 약 70 원 정도입니다). 가스 주입구의 밸브 같이 작은 금속 물건들을 가공하려면 돈이 꽤 들거든요. 수지 금형도 훨씬 복잡해질테고- 가격이 1 원이라도 오르면 최소 수주량이 십만 개니 백만 개니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치명적인 손해를 보게 되거나, 그 1 원 곱하기 수주량만큼 남는 돈도 적어지겠죠. 이 라이터에 가스 주입구가 없는 건 경제의 當爲지만, 사실 이건 또 하나의 '한심하고 억울한 일'입니다.


2.
JT International(JT는 아시다시피 Japan Tobacco의 약어입니다. 근데 이 회사의 母船은 스위스에 있지요. 참조: http://www.jti.com/ko/)에서 'Mild Seven LSS One'이라는 담배를 출시했습니다. 아, 이름 진짜 깁니다. LSS라는 건 'Less Smoke Smell'의 이니셜이라고 하는군요. 예전에 JTI에서 'Lucia'라는 담배를 출시했던 적이 있습니다(같은 제목의 스페인 영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저 담배와 그 영화는 아무 상관도 없을 겁니다). 5mg 버전과 1mg 버전 두 종류로 출시되었는데 흡사 마분지를 연상시키는 궐련지로 말려져 있었지요. 이 담배도 이 'Less Smoke Smell'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시장에 나왔었지만 너무나도 개성있는 맛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지금의 서울에서는 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 Mild Seven의 LSS 버전은 어떨까요? 그냥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걸 피우느니 담배를 끊어 버리고 말겠습니다 :-0


2. 1.
참, 한국에서 팔리는 'Mild Seven LSS One'은 아직 일본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2. 2.
그러고보니 요즘 한국엔 피울만한 지궐련이 거의 없어요 :-/


3.
한국에 윌Will이 있어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회사 건물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일을 하고 계신 아주머니 보고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드는 이 유산균발효유의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정확히 백 원 올라서 천 백 원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주머니는 백 원 짜리, 오백 원 짜리 동전으로 불룩해진 주머니를 내게 보여주시고는 무겁다고 짜증을 내셨습니다. 저녁 무렵 사무실 밖으로 나가 커피를 사러 갈까 말까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더니 아주머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뵙는군요, 하고 나서 보니 아주머니의 주머니가 납작해져 있었습니다. 많이 파신 모양입니다.


3. 1.
매일유업의 '도마슈노'는 복분자맛이 나왔더군요. 근데 복분자가 이런 맛이었나?


4.
예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양고기로 만든 요리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는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양고기 요리들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서 양고기 요리를 빼앗으면 아마 우리들은 지구 여기저기에서 픽픽 쓰러지기 시작할 겁니다. 어쨌거나 여기는 한국이고, 한국에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양고기 요리는 중국 동부식 양고기 꼬치 요리입니다. 4, 5년 전에 재한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 몇 군데에 요리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서울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수가 늘어났습니다.


수 년 전의 나는 이 양고기 꼬치를 먹으러 중국에 가기도 했는데, 신기한 건 한국에서 파는 양고기 꼬치가 중국의 그것보다 맛이 훨씬 좋다는 겁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양고기 꼬치 가게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의하면 양고기는 뉴질랜드에서 들여오고, 양념은 중국에서 들여와 직접 배합해 쓴다고 합니다. 아주머니에게 중국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다고 이야기했더니 아주머니는 이렇게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물론 나는 아주머니의 말투를 정확히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靑島Qingdao에서 파는 양고기 꼬치에 쓰는 양은 늙은 양mutton이고, 이 가게에서 쓰는 건 어린 양lamb이기 때문이에요. 늙은 양 고기에서는 아시다시피 냄새가 나잖아요. 중국에서는 이 냄새를 가리려고 강한 향신료와 많은 양의 식염을 쓴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지요. 뉴질랜드의 어린 양 고기는 생으로 구워 먹어도 맛이 좋기 때문에 저희는 양꼬치가 양꼬치이기 위한 최소한의 향신료와 식염만을 쓰면서 양꼬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 저희 가게에서는 중국식 향신료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양념 없이 생고기로 된 양꼬치도 팔고 있어요. 늙은 양을 쓴다면 불가능한 요리죠. 아, 저분을 안 드렸네요. 저분 올려드리겠습니다.


명쾌한 설명입니다 :-)


4. 1.
靑島에서 '꼬치 요리'로 처리해 버리는 식재료들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물론, 커다란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꼬치에 꿰어 구워 놓은 것도 있어요. 헌데 이곳의 꼬치 요리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짭니다. 양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를 없애려고 소금을 쓴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누린내나 기타 안 좋은 냄새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식재료를 쓴 꼬치 요리들도 너무 짜다는 겁니다. '문화 블럭'에 따른 염도 변화에 관한 인류학자들의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짠 걸 먹으면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입니다 :-0


4. 1. 1.
그러고보니 오래 전 나는 인도에서 파는 음료인 짜이chai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직접 목도하고 쓰러질뻔한 적이 있습니다. Kolkata의 택시운전사인 K씨(그의 가족은 Sudder St에서 짜이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의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그만큼 넣어야 제맛이 나는 거라고 합니다. 나는 그제서야 짜이가 '설탕을 먹기 위해 만든 음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도에서 파는 비교적 덜 정제된 설탕은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백당에 비해 훨씬 먹을만하긴 합니다.


4. 2.
어쩌다 양고기 꼬치 얘기를 이렇게 잔뜩 늘어놨는지 모르겠군요. 얘기를 늘어놓은 김에 덤으로 사진도 한 장 붙여 두겠습니다. 자, 아래의 사진이 우리가 자주 가는 가게의 양고기 꼬치 요리 사진입니다. 꼬치 열 개에 칠천 원을 받습니다.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이라 뭐가 어떻게 생긴 건지도 분간이 잘 안 되시겠지만 그냥 참고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사진에는 불길이 난리를 피우고 있지만 양고기 꼬치든 산적이든 립아이든 저렇게 센 불에 오랫동안 直火로 노출시켜서는 안 됩니다. 직화 조리로 생긴 탄소화합물이 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게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이라니까요.




4. 3.
어째 이 post의 주인공은 양고기 꼬치 같군요.


5.
내 방 책상 위에는 네 개의 휴대전화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중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두 개, 나머지 두 개는 GSM 단말기 입니다. 무슨 전화기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나는 딱히 대답할 말을 고를 수가 없지만, 어쨌든 나는 저 정도의 휴대전화를 갖추어 놓고 있어야 합니다. 이 네 대의 휴대전화 중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PCS 단말기 한 대가 얼마 전부터 고장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화시간이 1분을 약간 넘어서면 송, 수화음이 모두 차단되고 약간의 고주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최초 1분간은 통화가 잘 되는 걸 보면 RF calibration이 잘못 되어 그런 것도 아닐테고 .. 어쨌든 고장의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서비스 센터에서 고쳐 보려고 했습니다만 이 전화기는 출시된지 4년이 훨씬 넘었고, 휴대전화 업계에서 4년은 천지가 일곱 번은 개벽하고 구세주가 아흔 여섯 명은 나타날 정도로 긴 시간이라 아마 마땅한 부품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그냥 포기해 버렸습니다.


5. 1.
그래서 새 단말기를 하나 샀습니다. 가격은 십만 원이었습니다.


5. 2.
그러고보니 한국에 PCS 서비스가 시작된지 벌써 십 년도 넘었어요. 1996년 가을이었죠.


6.
나는 공정한 게임을 좋아합니다 :-)




Tumnaselda   07/04/25 03:21  
양꼬치 만세입니다. 근데 짜긴 짜더군요. 문화의 차이겠지 하고 그냥 먹었습니다. 덕분에 양꼬치는 짠 음식이라고 머릿속에 남아있게 되었습니다-_-;;
rudeness   07/04/25 08:20  
미리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며칠전 바깥바람을 쐬고 왔답니다. 구차한 시험핑계를 대기엔 사흘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흑. 꼬치집 사진이 반갑네요.
eun   07/04/25 11:25  
마구잡이로 찍은거라곤 하시지만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아.. 으..; 서면에 맛있는 やきとり 전문점이 있답니다. '제대로 된 꼬치구이' 가 이런건가보다 싶은 곳이예요. 그렇지만 굉장한 가격 탓에 2번 가보고는 멀리하고 있답니다; 한번 갔다오고 나면 유리지갑에 금 가는 소리가 쩌억- 쩌억-
gming   07/04/25 14:01  
저는 아직도 감을 못잡고 있어요..
weed   07/04/25 14:43  
여기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미안님은 사진과 글투가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색깔이 맞는다고 할까요?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아마 사람도 이 사진이나 글투에 잘 맞는 분이시겠지요 :)
(par)Terre   07/04/25 16:25  
양꼬치.. 맛나죠. 적절히 기름이 제거된 양고기에 향신료를 적당히 뭍혀 소주 한잔과 함께 하면... :ㅁ: (아.. 침 돌아요. 어제도 술 한잔 했는데, 벌써부터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네요)
.
음... 단말기는 어떤 것으로 구입하셨는지요? 울 나라는 참 신기한게 기존 가입자들에겐 별다른 혜택은 주지 않으면서 신규가입자(또는 번호이동)들에겐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지요(잡은 물고기에겐 미끼를 주지 않는 건가 - -?). 번호이동이라면 별다른 조건없이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단말기들도 많아요.(출시일도 불과 6개월 미만의 것을요!)
페오   07/04/25 20:41  
복분자맛... 이라고 해봤자, 모 회사의 석류 음료에 물을 좀 더 탄 것 같은 맛이더라고요. 복분자주와도 전혀 다르고! 개발진은 그저 복분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의 성의입니다.
양고기에서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해서 입맛에 안 맞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요... 사실 저는 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소고기는 싫지만 닭고기는 좋은 정도인데. 양고기는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 맛인가요? 제 3의 맛인가요? 언젠가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D
휴대전화라고 한다면, 저도 4년인가요... 2003년 말에 친척으로부터 선물받아 여지껏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슬라이드폰이 처음 나와서 너무나도 비쌌던 탓도 있고, 제가 물건을 곱게 쓰는 탓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바닷가에서 모래와 범벅이 되고, 2층에서 떨어져 자갈밭을 구르고도 고장나지 않는 무식할 정도의 튼튼함에는 질려버렸습니다요. 헐
이제 슬슬 멋대로 안테나가 죽어버려 어디에서나 통화권이탈을 시도하는 전화기이지만, 가장 다루기가 쉽고. PC와 연결해 컬러링 외에는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네요. :D 하지만 아무 때나 죽어버려서는 곤란... 역시 하나 새로 장만할까요? 히히...
(아잌후, 너무 덧글이 기네요! X9)
pooh1   07/04/26 12:24  
상투적인 말이지만, 정말 흘러 가는 세월이 화살과도 같구나.
꼭 1년 전이라니. 하하, 왜 그땐 나름 많이 힘들어서, 이렇게 고통스럽고 기운 없는 날이 언제까지 지속 될까 걱정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난걸 보니, 1년의 시간도 필요 없었던 일이네.
아. 오늘은 기분 좋게 점심을 먹었어. broker 가 사온 설렁탕이 있어서 같이 먹었는데, 날씨도 좋아 보이고 기분이 좋아서 일지 맛있게 먹었어.
내일 하루 휴가를 쓰는데, 그 덕분인지.. 흣,
참 난 양고기는 정말 입맛에 안맞던데, 내가 맛 없는 것만 먹어서 그런가?
맛있게 하는 집 알려줄래?
roo   07/04/28 23:02  
지나가다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포스트를 읽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내일 친구와 양꼬치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여기 적혀있어서 살짝
웃었습니다. 확실히 중국보다 한국에서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miaan   07/04/29 08:37  
/Tumnaselda님.
서울에서 파는 양꼬치들은 그렇게 짜지 않답니다 :-)
miaan   07/04/29 08:37  
/rudeness님.
rudeness님이 바깥 바람 쐬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바깥 바람 쐴 때마다 나를 만나는 건 좀 무리겠습니다만 다음에 나올 땐 연락을 주도록 하세요. 꼬치가게 아주머니가 또 놀라시겠군요 :-0
miaan   07/04/29 08:38  
/eun님.
아주 오래 전에 빈에서 알게 된 친구 하나는 나와 같이 지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까레얀 빅 에터'라며 나를 소개하곤 했었습니다. 정말 민망했습니다. 루마니아인인 그는 아마도 '많이 먹는 한국인korean big eater'라고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열정적으로 음식물들을 처리하진 않아도(사실 그때도 별로 안 먹었는데!) 이 커다란 걸 끌고 다니려면 나는 꽤 큰 열량을 필요로 하지요. 그런 나는 가끔 저 가게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도 하는데, 저 꼬치 열 개면 배가 불러온답니다. 값싼 저녁입니다. 나중에 서울에 올 일이 있거든 같이 한 번 먹어보기로 합시다. 저 가게엔 괜찮은 맥주(역시 쌉니다)와 맛있는 물만두도 있답니다 :-)


내가 부산에 갈 일이 생기거든 그 やきとり점에 가봐야겠군요. 일본식 꼬치 요리는 예전에 東京과 橫濱의 포장마차에서 몇 번 먹은 적이 있긴 하지만 eun님이 맛있다고 하는 꼬치 요리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miaan   07/04/29 08:38  
/gming님.
하하, 어떤 감을 말씀하시는 건지 .. 그나저나 중국엔 잘 다녀오셨어요? :-)
miaan   07/04/29 08:38  
/weed님.
예전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더니 '풍채에 걸맞지 않는 美聲'이라는 이야기가 절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그런 이야기들을 왕왕 듣는 걸 보면 저도 어울리지 않는 짓을 꽤 많이 하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
miaan   07/04/29 08:39  
/(par)Terre님.
제가 구입한 단말기는 출시된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LG Cyon의 제품입니다. 카메라도 달려 있고 전자사전에 게임에, 별별 기능이 다 들어 있더군요. 사실 저도 용산 같은 데 가서 싼 가격에 단말기를 구입하고는 싶었습니다만 전 그런 데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양심이나 도덕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그런 사람들에게 제 신분증 사본을 맡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전 공기계를 사느라 돈을 좀 더 내야 했지만 겁쟁이로 사는 데는 원래 돈이 많이 드니까요 :-/


양꼬치만큼 좋은 술안주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맥주, 보드카, 막걸리, 소주와 함께 공부가주나 이과두주 등 중국 술과도 잘 어울리더군요 :-)
miaan   07/04/29 08:39  
/페오님.
와! 무슨 단말기를 쓰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컴퓨터를 이용해 그 정도로 hack이 가능하다면 LG나 Ever의 단말기일 것 같군요. 그렇게 튼튼하다시니 신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저도 한 대 사서 쟁여 놓고 있을까 합니다. 제가 쓰는 두 개의 전화기는 둘 다 LG의 제품입니다. 이 친구들은 물건을 대강 만드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강 만든 덕분에 흠을 찾으면서 노는 재미도 꽤 괜찮답니다 :-)


양고기는 .. 글쎄요, 쇠고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닭고기와는 전혀 다른 맛이랍니다.
miaan   07/04/29 08:39  
/pooh1님.
화살은 느린 편이에요. 세월의 속도는 빛의 속도(참조: http://www.google.co.uk/search?hl=en&q=c)와 같거나 그에 한없이 근접한 수치일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가 세월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가 없잖아요. 붙잡으려고 하다보면 뚱뚱해지기나 할테고 .. 다소 어거지이긴 하지만 원래 세상의 물리란 굉장히 세련되고 치밀한 어거지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너랑 저걸 먹어본 적이 없군요. 다음에 저거 먹으러 가요. 우리의 '먹기로 한 것들' 리스트가 갈수록 길어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달은 바쁘시다셨으니 한가해지면 우리도 우리의 리스트를 좀 해치우도록 합시다 :-)
miaan   07/04/29 08:40  
/roo님.
중국에서 양꼬치를 처음 먹어보고 너무 짜서 도시락 반찬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의 양꼬치는 술안주가 가장 어울릴 것 같더군요. 저희는 보통 Tsingtao와 함께 양꼬치를 해치운답니다. 그보다도 처음 뵙겠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weed   07/05/01 00:25  
풍채에 걸맞지 않은 미성이라니, 미안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욱 궁금해 졌습니다 :) 아, 그리고 저번에 말씀드렸던 인디 애니 영화제가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정말 하게 되는걸까 실감이 안 났는데, 이런 날이 오긴 하는군요. 주소는www.darakfest.com입니다. 가능하시다면 보시고 게시판에 흔적도 남겨주세요! ^^
페오   07/05/03 22:11  
저의 단말기는 애니콜 슬라이드 1세대(?)인 SPH-E1700이랍니다. 통칭 애슬이... 라는데 그렇게 부른 적은 없지만요. :) 벨소리의 용량 제한이 100kb인 것만 빼면 그림도 자유롭게 집어넣고 벨소리도 자유롭게 집어넣고, 무엇보다도 한자사전이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휴대전화 관련법이 개정되기 전의 구형이기 때문에 사진 촬영할 때의 소리를 무음으로 설정하고 도촬하기도 편하답니다 X9 맙소사) 특수문자를 입력하는 것은 좀 불편하지만요. ...손으로 올리는 부분의 고무가 닳아서 A/S센터에 갔는데, 부품을 다른 지점에서 공수해 오더라고요. 껄껄껄... 역시 휴대전화는 2년이면 구닥다리가 된다더니...
   07/05/04 22:4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07/05/06 20:2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iaan   07/05/06 22:43  
/weed님.
'weeds'라는 애니메이션이 weed님의 작품일 거라 속단하고 제일 먼저 봤는데 weed님의 성함은 작품 목록이 아닌 다른 섹션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라 게시판에 글을 적지는 못했습니다만 그곳에 등록된 모든 애니메이션, 모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획이나 사이트 디자인도 훌륭하더군요. 오래 준비하신 결실을 보시는 모양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miaan   07/05/06 22:49  
/페오님.
예전에 친구와 강변역에 있는 테크노마트에 휴대전화를 사러 갔었어요. 수많은 호객꾼이 늘어선 테크노마트 6층을 돌아다니다 친구가 구입한 전화기가 페오님의 SPH-E1700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와 그 친구는 예전처럼 가깝게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단말기를 유심히 들여다 본 일은 없었지만 그렇게 좋은 전화기였다니 저도 하나 사 둘 걸 하고 후회가 되는군요. 헌데 SEC에서 만든 전화기들은 LG나 Ever의 제품들처럼 QPST 호환성이 좋질 않아서(최근의 SEC 단말기들도 QPST를 이용하려면 RS-232C 포트와 연결을 해야하더군요) 저는 보통 LG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QPST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은 한국에선 우습게도 불법이지만, 어쨌든 전 옵션이 많은 쪽을 좋아합니다 :-)


4년이면 구세주가 아흔 여섯 명이라니까요, 아흔 여섯 명 :-/
miaan   07/05/06 22:52  
/비밀 덧글 남겨 주신 g****님.
get a radio, stay tuned :-)
miaan   07/05/06 22:56  
/비밀 덧글 남겨 주신 p****님.
이런, 그럼 5월 17.5일에 만나기로 했던 우리의 약속은 자동으로 무산되는 건가요? 혹 그렇다면 그 약속은 자동으로 이월, 2008년 5월 17.5일에 만나기로 합시다. 헌데 그때쯤에 네가 한국에 있을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지구 위에 있을테니 네가 어디에 있든 만나러 가기로 하겠습니다. 다음달까지는 아무런 방해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그 뒤에는 내가 놀아달라고 방해를 할지도 모릅니다 :-)


네가 남긴 글을 보고 그의 identity를 찾아 보려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봤는데,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다소 '법적으로 부적합한' 방법으로 찾아 보려고 했지만 내게는 그런 능력이 없더군요. 도움이 될 수 없어 미안합니다. 어쨌든 그게 나는 아니라는 이야기만큼은 자신있게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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