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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생명이 이 별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내가 방금 이야기한 '위치'라는 용어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시건 물리적으로 받아들이시건 사실 뭐 별로 큰 관계는 없지만, 나는 올해 초, 물리적 관점에서의 이 중요한 작업을 더이상은 필요가 없다 싶을 정도(사실은 늘 더 필요합니다)로 도와줄만한 도구를 샀습니다. 내 친구들 중의 몇몇은 밤이면 북극성과 삼백원짜리 삼각자 세트를 사면 들어있는 조잡한 protractor를 가지고 (인간 치고는)꽤 정확하게 위도를 측량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아마 이 도구만큼 정확한 자료를 내게 줄 순 없을 겁니다. 게다가 낮에는 북극성이 안 보이잖아요. 내 여행과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이 도구는 Magellan社의 'Explorist XL' GPS 신호 수신기(GPS 기술에 관해서는 이 링크를 참조, Magellan-Thales GPS 유닛 제조사 링크 참조)입니다 :-)


(여기서부터는 어쩌면 재미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 약 5년 전, 나는 그리 오래지 않아 GPS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고 GRMN  을 몇 주 샀습니다. 나는 Garmin이 만든 오래되고 단순한 GPS 유닛을 한 대 가지고 있었고(당시엔 꽤 비쌌음), 이 시장의 성장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내 예측은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몇 년 사이에 GRMN은 열 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량 항법용 GPS 수신기를 이용하는 걸 보고 등반/여행용 GPS 수신기의 가격도 차량 항법용, 아니면 속도 위반 차량 단속 카메라 회피용 GPS 수신기의 가격처럼 바닥에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나는 한국에서 GPS 수신기를 수입, 판매하는 가게의 웹사이트들(링크: α , β )에 방문해 취급 품종과 가격을 확인하고 나서 머그컵에 absinth를 부어 몇 잔 들이켰습니다. 그들도 무의미한 무역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핑계가 있습니다. 무역에는 관세와 물류비용이 뒤따르고, 그들은 그들에게서 GPS를 구입하면 등고선과 도로 등등이 표시된 GPS 수신기에 내장할 수 있는 한국 지도 어플리케이션(참조: 북미 대륙을 포괄하는 버전의 이 지도 어플리케이션은 미국에서 $150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잊지 마세요. 미국은 이 나라보다 땅덩이가 훨씬 크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팔리는 몇몇 GPS 수신기는 미국 지도 어플리케이션이 번들 형태로 포함되어 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요)을 준다고 합니다. 지루한 미시경제 그래프들을 몇 개 그려봐도 결국에는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결론에 귀착하게 되겠지만, 한국에서 팔리는 10만 원 대의 차량용 위성항법장치들에도 완전하다고 할 정도의 한국 도로 지도가 내장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지도'라는 것도 원산지의 세 배 가까운 비싼 가격을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 GPS 유닛에 지도를 포팅porting할 때, 지형도topography는 도로지도road map보다 훨씬 과정과 절차가 단순합니다. '정의된defined 등산로'는 '정의된 도로'보다 그 수가 훨씬 적잖아요)


어쨌든 나는 이 GPS 수신기를 미국에서 구입했고 그 지도라는 것 때문에 한국의 중소기업이 취하는 폭리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山野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어쨌든 항상, 누구나 GPS로 등산로 좌표를 뽑아가며 탐험을 해야 할 정도로 넓고 높거나 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a. 아마 그게 한국에서 휴대용 GPS 수신기가 잘 팔리지 않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아, 인구가 적다는 점도 한 몫 하겠군요. b. 주의! 나는 한국의 산을 산행할 때도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노력합니다. 나는 한국의 산들이 '방심해도 괜찮을 정도로' 만만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c.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나는 다소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거치더라도 종이 지도를 스캔해 GPS 유닛으로 포팅할 용의가 있었습니다). 내가 GPS 수신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이유 중에는 분명 Himalayas나 Tatras, 혹은 Pyrenees를 산행할 때의 루트 확보나 등반 후의 復碁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니까요.


자, 나는 이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지구(혹은 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선 :-)




+
이 글을 다 적고 나서 웹을 돌아다니다 알게 된 건데, 한국에서도 '차량 거치용이 아닌', 경위도 좌표를 확인할 수 있고 범용 AA 규격 건전지를 사용하는 GPS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름은 'Navian G2'(제조사 링크 / 판매처 링크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geocaching이나 간단한 산행에 쓰기 위해서는 대충 무난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크기도 어지간한 휴대전화만큼 작고요. 헌데 문제는 늘 그렇듯이 이겁니다: 너무 비쌉니다.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습니다. 경위도 확인과 waypoints 기능 정도를 가지고 있는 작고 귀여운 GPS 수신기라면 미국이나 유럽에선 $100 미만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e.g. Garmin Geko 201 ). 관세와 부가세를 포함(US$100의 물건이라면 배송료를 포함해도 관세를 물지 않게 될 확률이 큽니다)해도 15만 원 선이면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헌데 22만원이라니요! :-0


添.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네비안 G2'(왜 '내비안'이라고 써 놓고 '네비안'이라고 읽는 걸까?) 라는 GPS 신호 수신기는 과속 단속 카메라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22만 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한국제 챠량용 위성항법시스템 단말기, 흔히들 카 내비게이션이라고 부르는 장치들 중에도 충전지를 내장해 걸어 다니면서도 쓸 수 있도록 만든 제품들이 몇 가지 있고, SiRF Star III 수신회로 http://www.sirf.com/Default.aspx 를 내장하고 화려한 터치스크린 컬러 LCD가 달린 이 제품들의 가격은 생각보다 쌉니다. '위치 확인'이라는 본연의 목적만 생각한다면 여행/산행용 GPS 단말기로 써도 문제는 없겠습니다만(일단 경위도 좌표는 알려주니까), 전용 배터리를 쓴 만큼 TTA 충전기나 USB 5v 전원이 없는 곳에는 들고 다니기가 힘들고, 여행이나 산행용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닌 만큼 옹색한 화면/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Geocaching? 꿈도 못 꿉니다. Waypoints? 말을 말아야지요. 나는 이런 제품들의 의의가, 3,5" 터치스크린 컬러 LCD에 동영상 재생, MP3 파일 재생 기능, 거기다 지도까지 주면서도 20만 원 내외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해주었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GPS 단말기 제조사 여러분, 배터리와 인터페이스만 어떻게 좀 해 봅시다 :-0


+
쓰다 보니 GPS가 엄청나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 두어야만 하는 이야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부담 없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integrated GPS receiver는 내가 맨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적절한 측량 장비가 없는 인간보다는 훨씬 정밀한 측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내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머그잔의 정확한 경위도 좌표와 고도를 알아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Magellan MobileMapper 차동GPS(DGPS) 대응 장비 제외. DGPS는 1m 이하의 오차 범위 내에서 위치를 알려주기는 하지만 RTCM DGPS 보정 신호를 수신해주는 beacon을 따로 구매해야 하고 이것들을 다 구입하려면 US$3,500 정도가 듭니다. 게다가 꽤 무거워요). integrated GPS receiver의 分散能은 보통 3m 정도고(WAAS 신호 포함, 최적의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경우), 수신기가 기분이 나쁘거나 기상 상태,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충분한 양과 질의 위성 신호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수 km 이상의 오차를 보이기도 한답니다. 생각만큼은 아니죠? :-)


물론 다소의 오차에도 불구하고 GPS는 인간이 만든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 중의 하나입니다(안타깝게도 GPS는 장난을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은 아닙니다. 장난이라고 보기에는 위성들을 유지/보수하는 데 드는 액수도 좀 큰 편이고 .. 나는 다들 나처럼 장난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단말기를 하나쯤 구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 여행이나 등반용으로 GPS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내 친구들 몇몇도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보너스. 하노이의 유명한 술집 에서 파는 악어 고기 꼬치요리와 찹쌀 술입니다. 악어 고기는 핸드백보단 덜하지만 어쨌든 좀 질기고 심심한 맛이긴 한데 질겅거릴 것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난 또 먹진 않을 겁니다). 찹쌀 술은 좀 달착지근하긴 하지만 보드카와 맛이 비슷해요. 도수는 80 proof 정도입니다. 술잔에 담겨져 있는 약간 누런 액체는 벌bee 술인데, 벌이 든 벌집을 입에 넣고 씹은 맛이 납니다. 아프지는 않습니다. 혹시 이 술집에 가 보고 싶으신 분은: 바로 위의 사진에 나온 GPS 유닛이 가리키는 좌표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지도 찾아보는 중) 아, 조금 오차가 있군요. 어쨌든 뭐 그 언저리입니다. 여기 에서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un   07/08/30 13:36  
한달여만의 포스팅입니다!! :0
요근래는 비교적 짧거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많아서였는지... 머리에 쏙 들어오지 않아 몇번을 읽었습니다. 으하하!! 단어공부를 해야하나? 풉풉 :$
댓글만큼이나 반가운 포스팅~ 좋은데요 :D
Tumnaselda   07/08/30 17:06  
저에게 GPS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입니다... 차를 산다고 하면 또 모를까요? 하지만 그것도 먼 훗날 이야기죠-_-; 나중에 제가 차 살 때쯤 되면 값이 싸져 있겠죠 뭐. 아님 말고요...
(par)Terre   07/08/31 00:42  
말씀하신대로 시장이 달라요.
한국에서 GPS는 단지 네비게이션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녀석에 불과하니까요.
외국처럼 GPS를 이용한 레크레이션(이름은 잊었네요)이 활성화 된다면 또 모르겠죠.
하지만, 역시나 한국은 단가가 쎕니다 - -.
dyong   07/08/31 14:23  
GPS라니 아직은 별로 관계없는 나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조금은 흥미가 생기는군요 ^^
참, 대학은 수시합격이랍니다 (^^ 100만번)
miaan   07/09/01 19:57  
/eun님.
이 위에 있는, (par)Terre님께서 남겨주신 덧글에서처럼 한국에서 휴대용 GPS라는 건 그렇게 인기있는 물건이 아닌 만큼 관련 정보도, 자료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eun님이 이 글을 읽으면서 단어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마 그 때문일 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됩니다. 토요일 저녁이군요. 뭐 하고 놀고 있습니까? :-)
miaan   07/09/01 19:58  
/Tumnaselda님.
하하하.
miaan   07/09/01 20:11  
/(par)Terre님.
대량생산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 작은 땅덩이의 섬나라에서 핸드헬드 GPS 유닛이 인기있다면 사실 그게 더 이상할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생산의 문제를 차치하고, 저는 한국의 수입상들이 취하고 있는 치사한 끼워팔기나 폭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 미국에서 $350이면 구할 수 있는 물건을 9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받고 파는 건지 알 도리가 없어요. 그들이 商道를 좀 고려한다면 한국에서도 GPS를 이용한 여러 가지 장난들도 대중적일 수 있을텐데 :-0


단가 이야기: 어차피 써야 하는 SiRF나 기타 업체의 GPS 수신회로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를 제외하면 GPS 유닛을 제작하는 데는 특별히 특허로 묶여 있는 것들도 없고 돈이 들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답니다. 프로그램 작성도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고 .. 한국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장치 제조업체들이 핸드헬드 GPS 유닛 개발에 조금만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요 :-(
miaan   07/09/01 20:30  
/dyong님.
제가 처음 GPS 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건 지금부터 거의 20년 쯤 전이었고(실제로 GPS 기술의 구현이 가능해진 건 1994년에 모든 위성이 궤도에 오른 뒤였고 민간에 GPS 신호가 공개된 건 1996년, 그리고 민간에서 지금과 같은 채널의 non-degraded 신호를 확보한 건 2000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제가 몰고 다니는 여러 가지 것들에는 GPS 장비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요.


차량 운행이나 나이와는 전혀 관계없이, 전 제 GPS 유닛들을 보통 여행중에 쓰고 있습니다. 여행중에 발견하는 맛있는 커피점이나 쌀국수, 수블라키Σουβλάκι 가게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고 싶을 때, 아니면 시솽반나西雙版納 근처의 이정표 없는 시골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GPS는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


참, 대학 합격 축하드립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와는 대학 입시전형이 많이 달라졌나봐요 :-|
dyong   07/09/01 22:38  
하핫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당분간 여행을 떠날일이 없는걸요 ;ㅅ;
학교, 공부, 잠, 학교, 공부, 잠, 영화관, 공부, 잠
저도 하루빨리 GPS가 필요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흑흑
weed   07/09/03 00:22  
와아- 오랫만에 돌아오셨네요 :) 잘 지내고 계신지.


GPS 장치에는 예전부터 호기심이 있었지만, 아직 제겐 필요 없는 물건같아요. 덕분에 이번에는 부러워 할 필요가 없으려나 싶었는데..... 벌꿀술이 제 발을 잡는군요. 이런. 벌집을 입에 넣고 씹는 맛이라니, 정말 마셔보고 싶은데 왜 한국엔 벌꿀술이 없는걸까요?


저는 다시금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약간의 좌절감을 느끼고 있고, 이번 학기에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또는 생기지 않을지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어요. 거기에 더해, '왜 나는 연애와는 인연이 없을까'라는 해묵은 고민도 계속하고 있는 중이구요. :( 하지만 이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럭저럭 지낼만한 것 같아요. 미안님은 어떠세요?
지니   07/09/04 00:52  
와와, 정말 오래간만에 올라온 포스팅 !! 반가워요 헤헤- 아 피부는 점차 나아지고있어요. 원래 피부가 하얗고 여드름이며 뭐 뾰루지며 전혀 없었던터라 이번에 꽤 많은 충격과 상처를 안았던 기간이었답니다. 한참 골드시즌에 친구들과 해운대를 가서 노오란 튜브에 몸을 떡 하니 의지한체 파도에 몸을 맡겼더니 이거 뭐.. 얼굴이 정말 쌔까맣게 타서 굉장히 곤욕을 치루고 있어요 훌쩍.. 그리고 피부 트러블은 화장독인지 술독인지 몰라서 당분간 화장도 안하고 술도 안마셨거든요. 지난 1일날 진탕으로 마셔서 일요일날 말 그대로 '개'고생 했지만 술독은 아닌것같아요 피부는 멀쩡- 아마, 화장독이였나봐요. 아는 분께서 랑콤엔 예전부터 납을 많이 넣었다며 샬라샬라 설명을 하시며 랑콤을 이제 버리라는 말에 이제 다시 슬슬 랑콤을 멀리한체 제 나이에 맞게 제 또래친구들이 쓰는걸 썼더니 정말 아무런 트러블이 안생기길래..아 참, 근데 참 두서없이 말하죠. 미안해요 ;-( 일찍 잠이 들어야하는데 잠들기전 정말 또 오래간만에 즐겨찾기에서 miaan 클릭 ! 난 개인적으로 익명을 참 싫어하는데, 신분을 밝히지도않은체 이런말 저런말 주고받는걸 싫어하는입장인데 이상하게 여기와선 두서없이 이말저말 늘어놓고 가네요. 귀찮죠 ! 내가 보기엔 miaan 님께서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굉장히 꺼려하시는것같은데 ? 아닌가 헤헤 (알고보니 여기에 덧글다는 사람들 모두다 주위사람들이고.. 막요래) 어쨌거나 언젠간 miaan님과 서로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날이왔으면해요 ! 헤헤 그럼 miaan님 예쁜꿈꿔요 :-D !
pooh1   07/09/04 22:40  
우리의 대화는 중간에 끊기기가 일쑤지-
특별히 인사를 하지 않아도, 난 퇴근할무렵이면 우리가 대화를 나누었다는 생각을 하고, 자연스럽게 집에 가기 바쁘고, 너 역시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집에 돌아 가는길, 지하철을 타고 돌아 갈때는 꼭 한번 네 생각은 하게 되는것 같아.넌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내일 부터 좀더 운동에 열중 할것 같아. 멀지 않은 미래에 너와 함께 필드에 나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ㅋ
(par)Terre   07/09/10 11:53  
사진을 찍기 위해 이것저것 가방에 주어 담고 나섰는데, 이거 가방이 은근히 부담되더군요. 한동안 사진을 안찍다보니, 어깨가 무뎌졌나봐요. ㅠ.ㅠ
+1. 후우.. 공원에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내아이 데리고 다니는 가족은 별로 부럽지 않은데, 여자아이 데리고 다니는 가족은... 이래서 결혼을 해야 하는가 봅니다.
miaan   07/09/20 14:45  
/dyong님.
'수시 입학'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니 대학에 합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더군요. 수능 점수에 따라 장학금 조건이 따라붙는 건가요? 각 대학의 입시 전형을 좀 살펴보니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저처럼 귀찮은 일에 신경쓰기 싫어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대학도 못 갈 것 같아요 :-0
miaan   07/09/20 14:46  
/weed님.
저 가게에서는 벌 술 뿐 아니라 다양한 원료로 만든 담금술들을 팔고 있답니다. 뱀이나 전갈로 만든 술들도 있고(이 파충류주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700cc 들이 한 병이 보통 VND 60.000 선) 다른 곡물이나 과실로 담근 술둘도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 메뉴판을 집어들고선 이것 저것 마셔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80 proof의 독주를 1L도 넘게 들이키고 나자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더군요. 혹 weed님이 저 가게에 가신다면, 리큐르 종류는 작은 잔 단위로도 팔고 있으니 저처럼 병째 주문을 한 뒤 아쉬워하는 우는 범치 않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벌 술이 아니라 벌꿀 술의 경우에는 만들기도 쉽고, 한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희석한 벌꿀에 Saccharomyces ellipsoideus등의 효모를 첨가, 벌꿀의 당분 발효를 통해 술을 만들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술을 내놓고 파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집에서 직접 담글 생각이 아니시라면 양봉원에 전화를 돌려 보시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일 거에요.
miaan   07/09/20 14:49  
/지니님.
제가 여름의 해운대에 마지막으로 갔었던 게 아마 1990년이었을 거에요(겨울엔 요즘도 종종 갑니다). 그때도 사람이 정말 질릴 정도로 많았는데 요즘에는 더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닷가라는 데가 다 그렇겠지만 사람이 많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 '한국의 바닷가'는 특히 피해야 할 피서지 중의 하나랍니다. 제가 여름에 휴가를 떠나는 건 더위를 피해서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피해서이기도 하니까요 :-)


눈치채셨다시피 전 제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인지, 제 이름은 무엇이며 제 나이는 얼마인지 이런 곳에 밝히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난 세기에 usenet에서 사람들과 쓸데없는 주제로 논쟁을 할 때 그랬지만, 웹 시대가 온 지금도 여전히 저는 '실명'이라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익명을 제한하는 체제나 규율은 더더욱이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 전 한국 정부가 이런 바보같은 짓을 계속한다면 상하이上海나 방갈로르ಬೆಂಗಳೂರು에 서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지니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라면 서울의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앉아서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이름이나 직장을 알아내는 건 좀 어려운 일이겠지만, 지니님처럼 눈썰미가 좋은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길에 돌아다니는 miaan을 잡아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도 저는 사람이 많은, 테헤란로의 커피점에서 이 덧글을 적고 있거든요. 절 잡아내시면 제가 맛있는 스콘과 커피를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피부가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
miaan   07/09/20 14:49  
/pooh1님.
우리가 사는 곳 근처에 우리가 좋아하는 가게가 생긴 건 좋은 이야기이지만, 너와 내가 사는 곳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바라다 보면 끝이 없을테고 .. 보통 토요일 아침인 우리의 약속에 더이상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이제 기상청의 이야기를 믿지 않기로 했지만 어쨌든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오늘도 비가 올 거라고 하네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네가 비행기를 탈 날도 얼마 안 남았군요 :-)


왜 미주행 항공편은 하와이에서 잠깐 쉬었다 가지 않는 걸까? 내년쯤 그 동네에 가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은데 .. 열 시간을 넘는 직항편을 타고 나면 비행기를 싫어하는 나는 아마 공항에 쓰러져서 몇 시간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miaan   07/09/20 14:50  
/(par)Terre님.
예전에 좀 험악한 동네를 여행할 때 저는 렌즈 몇 개(몇 개였더라?)와 바디 두 개, 여러 가지 필터들과 필름들로 Billingham 550을 가득 채워 들고 다녔답니다. 손에는 물통과 도시락을 들고요. 그 이후로는 그런 만용을 부린 적이 없지만, 가끔 가방에 DSLR을 넣을 때면 그때 생각이 나곤 해요. 그 여행에서 돌아온 후 제 어깨는 반 년 동안 시큰거렸었답니다 :-|


근데 (par)Terre님께서는 찍으신 사진을 게시하지는 않으시나봐요. egosite.net의 오른쪽 링크로 갈 수 있는 갤러리에도 2005년에 올라온 사진이 마지막이고 .. 어디에 가면 (par)Terre님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까? :-)
(par)Terre   07/09/20 18:26  
^^ 게시할 만큼 맘에 드는 사진도 별로 없고, 또 요즘은 이런 저런 핑계로 잘 나가지도 않아요.(슬럼프... 라면 비겁한 변명일까요? ^^)
+1. 글 카테고리 중 "개인영역-시선대로" 에 간간히 찍은 것들을 올려 놨습니다.
miaan   07/10/02 16:06  
/(par)Terre님.
말씀해주신 카테고리를 뒤져보니 (par)Terre님도 뵐 수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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