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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Osaka Dai-ichi Hotel



miaan   07/02/27 12:56  
상기의 고양이는 아래의 위치 근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aps.google.com/maps?t=h&q=34.699680+135.497246&z=16
   07/02/28 00:3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oh1   07/02/28 21:35  
다녀올께-
다녀와서 모든게 무사했으면 좋겠어
짧은 2박3일동안.
weed   07/03/02 13:31  
안녕하세요- 블로그 언제나 재밌게 보고 있는 weed라고 합니다^^

저는 어제 오키나와 여행(정확하게 말하면 아에야마 군도)에서 돌아왔습니다만, 오사카도 약간은 그립군요(동경은 전~혀 그립지 않습니다만은;)

잘 다녀 오신거 같아서 좋네요 :)
miaan   07/03/03 08:12  
/비밀 덧글 남겨 주신 **님.
사진 밑의 부연에도 나와있지만, 저 고양이는 大阪의 빌딩숲, 다이이치 호텔 옆의 벤치에 살고 있습니다. 이 호텔 1층에는 starbucks가 있는데 가끔 이 가게의 손님들이 이 벤치에 앉아있다가 고양이가 보이면 먹을 걸 좀 주곤 하지요. 아마 이 먹을 것들이 저 고양이에게는 거의 유일한 먹거리일 거에요. 개체에 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고양이라는 녀석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주사료로 합니다. 헌데 저 녀석은 매일 머핀이나 스콘 같은 것들만 얻어먹고 사는 고양이라서 저렇게 음울한 모양이에요. 걸음걸이도 휘적휘적 거리는 것이 예사롭질 않더군요 :-|


잠깐동안의 짧은 산책, 염려해 주신 덕에 잘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많은 대학들의 개강일이었겠군요. 아마 개강을 맞이하셨을 **님께서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
miaan   07/03/03 08:17  
/pooh1님.
넌 오늘 돌아오는 건가요? 香港은 어땠어요? 여전히 덥고 습한가 거긴- 나는 지난 삼일절, 갑자기 일이 몰려 힘들었던 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무사히 지내고 있었답니다(실은 삼일절의 일 때문에 아직도 허리와 등이 아픕니다. 장장 열 다섯 시간을 의자에 앉아 있었거든요). 비나 한 두어 달 좍좍 내렸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그러면 올해 농사도 모두 흉작일테고 .. 어쨌든, 여독을 잘 푸신 뒤 다음 주에 봅시다. 잘 견디고 있겠습니다 :-)
miaan   07/03/03 09:32  
/weed님.
처음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 애니메이션 관련 작업을 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라면 아는 게 별로 없지만, 책으로 된 만화라면 아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八重山群島 이야기를 하시니 뜬금없게도 솔제니친의 책인 'Arkhipelag Gulag'이 떠오르는군요. 책꽂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다음 주 출근할 때 한 권 가져다 두어야겠습니다. 沖縄나 先島도 언젠가는 가 보아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기회가 잘 나지 않는군요. 제가 예전에 처음 그 동네 이야기를 들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인천과 那覇를 잇는 직항편도 있고 조만간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위드   07/03/03 17:19  
아, 본업은 대학생입니다만, 친구들과 같이 인디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웹에서 열리는 영화제니까, 시작하게 되면 한번 보러오세요 :)


'군도'라는 말에 수용소 군도를 생각한 사람이 저 하나는 아니었군요! 솔제니친의 책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책은 몇번 읽어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밀려있는 책들이 한 두권이 아니라 언제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일단 책꽃이에 꽃혀있는 홉스봄의 On History나 다 읽어야 할텐데요(한 숨)


오키나와는 본도는 그다지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전형적인 관광지 였습니다만은, 아에야마 쪽은 푹 쉬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시가키의 경우 인구 2000명 규모의 섬이면서도 시골 간이역만한 공항과 꽤나 괜찮은 재즈바가 있는 재밌는 동네이기도 하고요. 다만 이 쪽도 슬슬 본격적으로 개발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빨리 다녀오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그래도 여름은 너무 뜨겁다고 하니 그다지 추천하지 싶지 않군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웃음)
miaan   07/03/03 23:59  
/위드님.
제가 대학에 있던 시절, 집과 학교에서 책을 뒤지는 것 만으로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걸 알려 준 것들이 바로 인류학과 고고학이었습니다. 동서고금의 명전들도 한 번의 산책으로 할 수 있는 공부에 미치지 못하더군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 어쨌든 학부에서도, 후의 대학원에서도 원하시는 바 달성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꼭 보고 싶군요. 시작하면 알려주실 거지요?


아직은 불확실한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업무상 7월쯤 중국이나 일본에 잠깐 다녀오게 될 것 같고, 가을께엔 따로 시간을 내어 또 잠깐 서울에서 도망쳐 보려고 합니다. 여행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중앙/서아시아의 지도를 펼쳐 벽에 붙여 놓고 눈을 감은 채로 다트를 던져 결정할까 합니다. 하지만 위드님의 말씀을 들으니 先島群島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깝다는 건 며칠 안 되는 휴가를 쪼개 써야 하는 월급쟁이에겐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거든요.


제 옆엔 지금 Sigma-Aldrich와 Fluka의 엄청나게 두꺼운 카탈로그들이 있답니다 :-/
pooh1   07/03/04 07:59  
왔어.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온거지. 아까 5시 쯤 되어서 비행기에서 내렸거든
이번 여행도 생각만큼 재미있었고, 현지에 아는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폐끼치는 여행이였지만, 즐거웠어. 맘껏 쇼핑이란것도 해봤고.. 근데 역시나 짐을 풀어 보니 별거 없다...
돌아 오는 비행기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만나면 말해줄께. 나, 비행기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보다 더 무서웠었다고!
^-^ 그럼 한주 잘 보내고, 보자!
miaan   07/03/04 10:21  
/pooh1님.
잘 왔군요. 다행입니다. 생명의 위협이라니 무슨 일이었을지 궁금하군요.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 해 준다고 하니 궁금해도 참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네가 탄 비행기는 악명높은 KE608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거기에서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긴 합니다 :-|


밖이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네 방에서도 그렇습니까?
miaan   07/03/04 10:57  
*
아, 빨리 모니터를 사야겠어요. 다른 일이야 어떻게 해결한다고 해도 인쇄 문제가 너무 골치 아프고, 원래 쓰던 컴퓨터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케이션과 파일들을 쓸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사업자등록증 사본 한 장을 프린트하려고 30분째 프린터 서버를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 노트북 MAC 어드레스가 등록이 안 되는 것일까 .. 역시 귀찮은 일을 피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miaan   07/03/05 21:50  
*
이 thread와는 하등의 관계도 없지만, 조선일보(http://chosun.com)에서 '조선일보 서체' font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습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한겨레(http://hani.co.kr)에서 '한겨레체'를 무료로 배부한 데 이어 두 번째의 신문사 폰트 방출이로군요. 나는 특정 미디어의 편을 들고 싶지도 않고, 요즈음 한국의 미디어 시장을 보면 편을 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는 이런 일들이 제법 유익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에서 배포하는 폰트를 내려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배포기간은 아래의 주소가 연결하는 페이지에 나오다시피 2007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라고 합니다:


http://chosunmk.cafe24.com/ChosunM.zip


참, 혹시 '한겨레 결체'를 내려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의 주소에 가 보세요:


http://img.hani.co.kr/section-image/allim/hankc.zip


*
'조선일보 서체', '한겨레 결체'에 관해 배포사들이 이야기하는 자세한 내용과 저작권 관련 사항은 각각 다음의 페이지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서체' : http://font.chosun.com/
'한겨레 결체' : http://bbs.hani.co.kr/Board/ui_hkr_alim/Contents.asp?STable=ui_hkr_alim&RNo=56&Idx=56
여성민   07/03/06 23:40  
이 포스트가 가장 최근 것이 맞는 것이겠지요? 하핫..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른 통에 새로운 습관이 생기겠어요. 포스트를 읽기 전에 날짜를 꼭 체크해야 되겠군요. 방금 다시 생각을 해보았더니 저는 여태껏 miaan님의 일년 전 포스트들을 보고 있었던 게 되요. 뜻하지 않게 타임머신을 탄 꼴이 되었네요. ^^
페오   07/03/07 21:56  
휘적휘적 걸어다니는 수상쩍은 길고양이...?
다트를 던져 여행지를 결정하시다니 와일드하시네요! 저는 지구본을 돌려서 콕 찍었지요... ......물론, 이 방법으로 아시아를 찍을 가능성은... 대개 바다 한가운데에 표류하게 되더라고요. 히히

덧) 폰트도 잘 내려받았습니다! *'ㅂ'*
   07/03/08 03:0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oh1   07/03/08 12:56  
내일 저녁 8시 30분에 만나는건 어때?
너무 급작 스럽지? 눈이 미친듯이 많이 내리는구나... 흠..
가방에 묻을까 걱정인걸.

여튼, 답변 부탁해.
   07/03/09 12:3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07/03/10 21:3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07/03/11 09:5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iaan   07/03/11 10:08  
/여성민님.
예, 지금까지는 이 post가 가장 최근의 post 인 것이 맞습니다. 굳이 날짜를 체크하지 않으셔도 favourite에 등록된 주소만 고쳐 두시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년 전의 저도, 지금의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즘 서울의 날씨는 봄철 날씨에 관한 옛사람들의 말이 틀린 게 없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난장판인데, 여성민님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떨지 궁금하군요. 일요일인데 푹 쉬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miaan   07/03/11 10:13  
/페오님.
다트를 던져 여행지를 결정한다는 건 사실 농담이에요 :-) 확실히 세계지도 위에는 흙색이나 풀색 땅 보다는 파란 바다가 훨씬 많고, 몇 번 해 본 결과 아주 높은 확률로 다트 바늘은 페오님의 손가락처럼 파란 바다에 찍히게 됩니다. 운 좋게 Tahiti나 Hawaii 같은 곳을 찍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곳은 별로 재미가 없지요. 가을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남았으므로,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miaan   07/03/11 10:28  
/비밀 덧글 남겨 주신 **님.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의 일이 아주 많아지면 저는 대체로 배달이 가능한 음식들만을 먹게 됩니다. 역삼동이나 광화문 근처에는 배달을 해 주는 샌드위치 가게도 있지만 다른 동네는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중국 음식이나 싸구려 백반 세트로 한정되는 배달 음식들만을 며칠 내내 먹고 있자면 .. 얼굴도 못 볼 사람이 먹을 거라고 MSG를 미친듯이 부어대는 중국집과 백반집 아저씨(혹은 아주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며 혀가 저리고 온 몸에 힘이 빠집니다. Starbucks의 머핀과 케익에 MSG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어쨌든 저 고양이의 마음을 약간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님, 저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게는 학교의 과제가 아닌 회사의 과제가 있고, 감기가 아닌 두통이 있습니다만 언젠가 더 못 지내게 될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이 정도로 기대를 그쳐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눈은 모두 녹았는데, 밖이 아직 많이 찹니다. **님, 감기 잘 챙기시고 새로 들이신 햄스터들과 방울벌레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miaan   07/03/11 10:29  
/pooh1님.
그러게 말예요. 네 가방은 귀엽고 예쁜데. 하지만 어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눈은 묻지 않은 것 같더군요 :-)
miaan   07/03/11 10:29  
/비밀 덧글 남겨 주신 땡땡땡님.
아마 너겠죠? 이곳은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답니다 :-/
rudeness   07/03/11 10:31  
순식간에 ^^ 처리되어버렸네요. 조심하지요. 이번 토요일이 괜찮으신가요? 저야 괜찮습니다.
miaan   07/03/11 10:40  
/비밀 덧글 남겨 주신 p****님.
네가 어제 이 덧글을 남겼을 시각에 나는 종로1가에서 있었던 한미 FTA 반대 시위 구경을 마치고 이른바 '민중의 폭력'에 관해 수다하며 종로를 걸어 내려가고 있었을 겁니다. 아, 어제의 내 옷차림을 기억하겠지요- 어젯밤엔 정말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죽하면 McDonald에 몸을 녹이러 들어가지 않았겠습니까. 덧글을 남긴 걸 보니 너는 어젯밤 집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잘 한 선택입니다.


네 강경하고 담대한 dietary plan에 의하면, 우리가 그걸 먹게 되는 날은 꽤 먼 훗날의 일이 될 것 같군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걸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았습니다. 1년 뒤의 일이라도, 십 년 뒤쪽의 일이라도 언제까지 잊지 않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나는 커피를 끊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참, 선물해주신 lipbalm에서는 .. 뭐랄까, 후추 냄새가 납니다.
miaan   07/03/11 10:42  
/강제로 비밀 덧글이 되어 버린 덧글 남겨 주신 ********님.
내게 예전의 여행을 정리하라는 일을 누군가가 맡긴다면 난 좀 우울해 질 겁니다. 확실히 예전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고, 어디건 여행을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아마 ********님도 같은 느낌을 받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보다도 ********님의 기록 중에는 내가 기억하는 장소들도 꽤 많이 겹쳐 있군요.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miaan   07/03/11 10:44  
/rudeness님.
조금이라도 빈 틈을 보이면 사람은 쉽게 죽어 버리잖아요. 조심합시다 :-)


토요일이 어떨까 했는데 가능하다면 일요일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 9시 어때요?
rudeness   07/03/11 10:48  
그래요 그럼 그때 봅시다. 토요일쯤 통화해요.
miaan   07/03/11 10:53  
/rudeness님.
네, 전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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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나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은 것 이상으로, 6일은 쉽고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내 친구들과 나는 주말의 京都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여관을 찾아 다섯 시간을 걷기도 하고(여러분, 토요일에 京都에 가신다면 꼭 잘 곳을 예약해 두고 가세요. 안 그러면 우리처럼 걷거나 돈을 쓰게 됩니다), 한밤중에 택시를 잡아 기차역까지 달려가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작은 배낭에 책과 이런 저런 전리품들을 쑤셔 넣느라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6일간의 산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사려던 것들 대충 사들였고, 보고 싶은 것도 대강 봤고 친구들과 술도 몇 잔 했거든요. 기대한 게 별로 없었던 만큼 즐거운 산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기대를 많이 하면 안 된다니까 :-/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안녕!



rudeness   07/02/26 08:55  
근래들어 확실히 일본은 무난하게 다녀올만한 여행지가 되어버린 기분이에요. 동경으로 내일 떠난다는 친구들의 소식과 미안님의 소식을 접하며 정말 부럽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어쨌거나, 안녕!
(par)Terre   07/02/26 12:59  
자유롭게 여행을 다닌다는것. 전 꿈도 못꿀 상황이예요 ^^
miaan   07/02/26 14:45  
*
나는 지금 어떤 branch office에 나와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나는 예전에 이곳에 딸린 화장실의 휴지를 치워 버려 이곳의 근무 환경을 개선한 일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화장실의 문제가 아니라 컴퓨터에 달린 마우스가 제대로 말을 듣질 않습니다. 이 사무실에 상주하는 사람에게 남는 마우스 없냐고 물었더니 그런 건 가지고 있질 않다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웹을 돌아다니는 정도의 일은 마우스 없이도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문서나 스프레드쉬트 작업을 마우스 없이 한다는 건 사실 좀 끔찍한 이야기잖아요 :-/
miaan   07/02/26 16:44  
/rudeness님.
rudeness님도 익히 알고 있겠지만 나는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합니다. 당면한 언어의 문제들을 제외하면 大阪에 있는 건 사실 서울에 있는 것과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東京은 오죽하겠습니까- 아, 그리고 지난 10년 사이에 일본에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꽤 늘어났더군요. 적어도 내게는 편리한 현상입니다 :-)
miaan   07/02/26 16:46  
/(par)Terre님.
잘 지내고 계셨어요? :-) 저도 원래대로라면 여행은 꿈도 못 꿀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도 어렵게 틈을 내어 잠깐 이웃 동네에 다녀왔답니다. 전 덕분에 이번 주와 다음 주, 犬馬之勞의 자세로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만 어쨌든 전 괜찮은 선택을 한 거라고 믿고 싶어요.
pooh1   07/02/26 21:56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게 된걸까..
가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그에 맞는 시간만 여유있게 주어 진다면, 언제든 떠날수 있는 정도의 능력은 적어도 생겼다는 얘기일까.
근데, 뿌듯하기 보다, 왠지 무섭고 겁나고 걱정돼.
누군가 내 옆에서 잘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내일도 보자.^-^
   07/02/27 00:5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iaan   07/02/27 01:08  
/pooh1님.
한 십 년 저쪽으로부터? 세월이 참 빠르지요 :-)


그래요, 내일도 봅시다!
miaan   07/02/27 01:20  
/비밀 덧글 남겨 주신 땡땡땡님.
식었다고 하더라도 新世界의 たこやき는 먹을만 하지요. 아, 거기서 산 게 아니군요. 어쨌든 たこやき도, ビ-ル도 맛있게 드시고 내일 점심께에 보도록 합시다. 이 나라엔 맛있는 clam chowder pie가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おやすみなさい :-)
miaan   07/02/27 02:47  
*
아, 맞다. 이 얘기도 적으려고 했었는데. 여러분, KIX의 면세 구역에는 내가 원하는 물건들이 거의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Sobranie의 담배들도 없었고, cigar 종류들도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은 데다가 Macallan의 위스키도 duty-free exclusive인 'Elegancia 12'를 제외하면 어떤 것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이 위스키는 KIX 면세 구역의 가장 남쪽에 있는 주류 면세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정말 맛있는 위스키들은 대체로 스코틀란드에 가지 않고선 살 수 없다는 걸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여긴 정말 뭐가 아무것도 없더군요. 세계 수준의 국제공항이 되기엔 실격이었습니다.


혹자는 Suntory의 Hibiki를 비롯한 일본 위스키가 맛있다고 하는데 오래 전 銀座의 술집에서 마셔 본 바에 의하면 내겐 흥미롭긴 하지만 맛은 좀 별로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꽤 비쌉니다. Hibiki의 17Y는 한국에서 '비싼 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는 Johnnie Walker의 Blue Label(실제로 이 위스키는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75cL에 US$150을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만큼이나 비싸거든요 :-/
miaan   07/02/27 02:54  
*
KIX의 면세 구역 상점 목록은 다음의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별로 볼 건 없지만):


http://www.kansai-airport.or.jp/kr/resshop/shop/shop_search/index_all_01050000.html#
miaan   07/02/27 04:31  
자, 나는 이제 자러 가겠습니다. 땡땡땡님이 잘 일어났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재미있는 referer page:


http://www.google.com/search?q=%EA%B0%84%ED%98%B8%EC%82%AC+%ED%8C%AC%ED%8B%B0&start=90
biblist   07/02/28 23:56  
miaan 님, 잘 다녀오신 걸로 알겠습니다. 저도 지난 연말에 오사카와 교토를 엿새의 일정으로 다녀왔겠지요. 다행히도 저는 유령 여관을 찾아 다섯 시간이나 걸어야 했던 기억은 없지만, 토요일의 교토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찾아간 자의 비애가 어떤 것인지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사려던 것을 구하셨다고 하셨는데, 플랫바 로드바이크 부품인지요? 제 자전거가 플랫바 로드바이크랍니다. :-)
miaan   07/03/03 08:53  
/biblist님.
예, 잘 다녀왔습니다. 늘 biblist님께서 제게 주시는 안부 염려에 긍정의 답을 할 때마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자책하곤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런 자책은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세상의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주말의 교토는 정말 북적거렸습니다(그 많은 旅館에서 모두 방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는 결국 교토 역 건물에 있는 私鐵의 여행자 안내소에서 Gojo-dori 근처의, 별로 저렴하지 않은 허름한 旅館을 소개받아 투숙했습니다. 더블 룸의 하룻밤에 9천 엔 정도를 받는 그 旅館은 도쿄나 오사카의 싸구려 비즈니스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다다미방과 별로 차이가 없더군요. 저희는 좀 실망했습니다만, 어쨌든 무거운 짐에 지친 다리가 편하고 당장 잘 곳을 찾아 마음은 가벼워졌었답니다. 제대로 된 교토의 旅館에 관해서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사려던 것은 사실 자전거 부품이 아니라 등산용품 가게인 Snowpeak(http://www.snowpeak.co.jp/)의 물건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 가게의 물건들은 정말 비싸서 심한 경우에는 일본 내 가격의 두 배를 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싼 가격에 필요한 물건들을 좀 챙길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이미 구입한 여러 가지 물건들의 관세 문제도 있고, 오사카에 있는 자전거 가게들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떠난 터라 자전거 부품들은 제대로 챙기질 못했습니다. 헌데 어차피 3월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일들 덕분에 자전거에게는 타고 다니는 이상의 신경을 쓰기가 힘드니, 자전거 부품을 사는 건 다음으로 미루려고 합니다. 제 방 한 구석에 놓여진, 조립하다 만 몇 개의 자전거 뼈대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이야기이지만요.


저도 청계천 옆으로 난 길을 왕왕 자전거로, 때로는 발로 달린답니다. 언젠가 flat-bar 로드사이클로 그 길을 지치시는 분을 뵙게 된다면 실례를 무릅쓰고 말을 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을까요? :-) 비가 많이 내린 토요일입니다. 마음 편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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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어제 나는 서울, 광화문의 수출보험공사 건물에 있는 CBTL(위치 참조: Link α, Link β)에서 커피를 한 잔(사실은 두 잔) 사 마셨습니다. 냅킨을 집어들어 테이블에 떨어진 물방울을 닦고 냅킨으로 가려져 있던 커피 트레이를 언뜻 보니 뭔가가 적혀 있더군요. 누군가의 낙서였습니다. 나와 내 친구는 그 낙서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나는 그곳이 문을 연 5년 전의 11월부터 그곳에서 일한 적이 있는, 혹은 일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저 낙서가 누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건지는 잘 짐작이 되질 않습니다. 대체 어떤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한 이야기일까요? 정말 궁금하군요.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십니까? :-)




Tumnaselda   07/02/18 17:32  
예쁜 아르바이트생에 관한 낙서라기보다는 싫은 아르바이트(혹은 아르바이트생)에 관한 낙서 아닐까요?
miaan   07/02/18 18:53  
/Tumnaselda님.
이런! 정말 끔찍한 실수를 저질러 버렸습니다. 오전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싫은'은 역시 좀 그러니까, '예쁜'으로 문맥을 고치면 어떻게 될까? 하고 관리자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잠깐 장난을 쳤는데, 그 장난이 이렇게 겉으로 반영되어 버렸군요.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miaan   07/02/18 18:59  
*
이 article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께: 위에서 제가 Tumnaselda님께 드린 덧글에서처럼, 전 오늘 아침에 장난을 치다가 끔찍한 실수를 저질러 버렸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실수 중에서는 최악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끔찍한 실수였습니다. 오늘 이 한심한 실수를 지켜보신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께서 他山之石 삼으실 수 있도록 제목만 정정하고 본문은 그대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오늘 아침에 쳤던 장난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


혹시나 제 끔찍한 실수를 모르고 지나치실 분들을 위해:' だいきらい'은 '몹시 싫다'는 뜻의 일본어 어휘입니다. 에쁘다는 어휘는 きれいだ, 이렇게 쓰지요.
페오   07/02/18 22:12  
① 여기의 알바생이 무지 싫다!!
② 여기 알바 일이 무지 싫다!!
라고 읽고, 저는 처음에 2번의 뜻으로 알았습니다 ㅇ<-<
누군가 초급 일본어를 배우고 심심풀이로 낙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D 싫다보다는 좋다가 좋지요!
miaan   07/02/19 10:33  
/페오님.
광화문 CBTL의 근무 환경은 바쁘긴 하지만 다른 CBTL보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관찰하기에 성가신 손님도 별로 없고 많은 손님들이 커피전문점에서의 매뉴얼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전 페오님이 제시한 두 개의 답안 중에 1번을 골랐습니다. 앞으로 그곳에 출입할 때 마다 불친절한 직원이 누가 있나 좀 관찰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에 자리에 앉아 대화를 시작하면 주변에 신경을 완전히 끊어 버리는 버릇이 있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말예요 :-)
rudeness   07/02/19 13:18  
얼마나 싫었으면.. -_-; 허허.
누가썼는지도 꽤 궁금해집니다.
pooh1   07/02/19 15:40  
아.. 역시나 많이 먹어버렸어-
주체할수 없는 명절의 욕망.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테지만
난 이번 연휴가 너무 힘이 들었다구. 회사에서 일할때 보다.
얘기들어 보면, 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젠 슬슬 질려간다. 무슨 의미인지 너는 알수도 모를수도 있겠지만,그리고 내가 지쳐 가는게, 네가 바랬던 일이수도 있지만.
나 이제 정말 내맘대로 살래.
miaan   07/02/19 20:25  
/rudeness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하루에 그곳에서 파는 음료의 양이 대략 2천 잔이 넘는다고 합니다. 1주일에 대략 5천 명에서 1만 명 이상의 사람이 다녀간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사실 나도 rudeness님과 비슷한 궁금증을 품을까 했지만, 1만 명이라면 적극적으로 특정 인물을 찾아낼 수 없는 크기의 집단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곳에 갈 때 초급 일본어 교재를 들고 있거나 트레이에 낙서를 하는 사람이 보이면 붙들고 물어 보려고 해요.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으로, 운이 좋으면 찾을 수도 있겠지요 :-)
miaan   07/02/19 20:38  
/pooh1님.
a.
나도 어제와 오늘에 걸쳐 떡국을 다섯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욕망의 문제가 아니라 집에 먹을 게 떡국 밖에 없더군요. 나도 이번 연휴에는 할 일이 많았습니다. 만날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다닐 데도 많았어요. 연휴라는 건 글자만 보면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평소보다 더 크고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지요.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b.
'질려 간다'는 이야기가 내가 원하는 방향의 이야기이기를 바랍니다. 당장은 네게 이 이야기가 해악이고, 재미 없고 외롭게 들려도 반드시 종국의 cost-down을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 사람 사는 데 cost니 risk니 하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이 경우에 나는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찾고 싶지도 않습니다.


c.
나는 이제 밤 늦게까지 방을 좀 정리 해 두고 내일 오전 비행기를 잡아 大阪으로 떠날 겁니다. 한 주 동안 네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게 좀 속상하고, 예의 그 jinx가 걱정이 됩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이야기했던 그 물건을 찾아 보면서, 그렇게 멀지 않은 바다 건너에서 네게 좋은 일만이 일어나기를 희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
세르/MP   07/02/23 00:30  
중간고사 기간이라 정신없이 바빴다가,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어제부로 저는 공식적으로 스무살이 되어버렸어요.

뭐랄까 바뀐건 하나 없는 어제와 오늘인데.
생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건 참.. : )

새해 복은 많이 받으셨는지요?

ps - 밑의 벌레로 만든 사탕/과자는 참.. 상상력을 자극하더군요.
먹어보고 싶은 맘은 굴뚝 같지만, 제가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
   07/02/23 17:3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iaan   07/02/24 09:11  
자, 내일이면 나는 돌아갑니다. 大阪도 결국 이웃동네에 불과하더군요. 하긴 거리상으론 東京이 더 먼데 :-/
eun   07/02/24 09:43  
이번 외출은 굉장히 짧은 듯이 느껴지는데, 미안님은 더하시겠어요. 으하하;;
전 이사를 마쳤답니다. 4일이나 지났지만 뭔가 어색한 기분이예요.
참, 4월 쯤엔 서울에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의 황사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잡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서울 가게되면 같이 차 한잔 해요. :-)
miaan   07/02/25 21:50  
/세르/MP님.
오래 전, 제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는 참으로 끔찍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그 끔찍한 일 때문에 다치고 상처입은 사람들도, 죽어버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스무살이 되신 세르/MP님께는 그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 시간이 4일이나 흘렀지만 생일 맞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
miaan   07/02/25 21:55  
/비밀 덧글 남겨 주신 p****님.
나는 여기 이렇게 내 방에 돌아와 있습니다. 나는 인천공항에 비행기 바퀴가 닿는 순간부터 내 방에 들어와 담배에 불을 붙일 때 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늘 재고 있는데, 오늘은 2시간 6분이 걸렸습니다. 일요일 저녁 비행기였던 걸 감안하면 아주 좋은 기록, 감안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좋은 기록입니다. 마음에 듭니다. 너도 얼른 다녀오세요. 우리는 이제 만날 핑계도 가지고 있잖습니까 :-)


비록 내가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지만 .. 어쨌든, 그런 소원이라면 나도 전적으로 네 편이 되어 기원할 수 있습니다. 기원과 행운이 적당히 섞여서 긍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miaan   07/02/25 22:27  
/eun님.
大阪은 확실히 가깝고 편리한 여행지이긴 합니다. 일단 한국어를 평상시에 쓰는 사람이 서울만큼 많지 않고, 음식들도 무난하고 이것 저것 살만한 것들도 많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는 eun님의 다음 여행지가 大阪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곳은 가깝고 편리한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는 아니었습니다 :-/ 음, 하지만 역시 円低는 매력적입니다. 추이를 좀 살펴보고 円貨를 좀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난 3M의 mask를 사 두었답니다. 차는 물론,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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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게 있기도 하고, 보고 싶은 게 있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술도 한 잔 마시고 싶고, 잠시라도 좋으니 서울에서의 囚刑 생활을 쉬고 싶어 어렵게 만든 핑계로 6일간의 휴가를 얻었습니다. 이달 20일에 일본에 갑니다. 6일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아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세상에 흩어진 몇몇 친구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사실 조금만 시간이 더 많았으면 가고 싶었던 곳에 갈 수 있을테지만 서울에서 살아가는 회사원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허락되질 않더군요. 아쉽지만 가까운 일본에서, 그나마 낯선 大阪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내가 일어의 글자들을 거의 알아 볼 수 없다고 수 차례 밝혔었습니다. 돌아올 때의 내 가방에는 아마 내가 제대로 읽을 수도 없는 열 몇 권의 책들과 세금이 붙은 가격이라면 절대로 사 마시기 싫은 싱글 몰트 위스키(참조: 클릭),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궐련 몇 개가 들어있을 겁니다. 산책은 산책대로, 책은 책대로, 그리고 위스키와 궐련은 위스키와 궐련대로 즐거운 기대가 됩니다 :-) 참, 나는 25일에 돌아옵니다.



miaan   07/02/17 08:07  
아마 인터넷과 컴퓨터에 약간의 관심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HTML과 PHP, ASP 등등은 특정한 페이지에서 hyperlink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의 족적을 추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코드들을 지원합니다. 물론 어떤 페이지에서 어떤 링크를 타고 이 사이트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고, 이 기능은 Tattertools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헌데 가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referer page가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경우가 있어요. 오늘 발견한 '오늘의 황당한 리퍼러 페이지'는 다음의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kpu.cafe24.com/bbs/zboard.php?id=n2&no=193


나는 한국의 대학 등록금 체계나 가격선에 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서 그 불만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내 불만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과는 그 방향과 성질이 다를 겁니다. 내 이런 불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꽤 많이 만났습니다. 헌데 내 불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설마 내 블로그에 조작된 referer page trace를 남기면서까지 내게 저 글을 읽게 하고 싶었을까요? 혹시 그럴지도 몰라서 나는 저 글을 끝까지, 꼼꼼히 다 읽어 보았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iaan   07/02/17 08:19  
참, SC제일은행에서 나눠 준 달력에 의하면 내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라고 합니다. 나는 날짜에 이름을 붙여 요란한 행사를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가까운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다 같이 떡국 한 그릇씩 먹는 건 좋아합니다. 떡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안 된 이야기입니다만(...님, 네 얘기입니다), 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도 떡국이나 기타 맛있는 것 드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셔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겨울에는 이런 살가운 인사를 전할 기회가 참 많군요. 좋은 이야기입니다 :-)
rudeness   07/02/17 13:54  
무척 부럽네요. ^^ 조심히 다녀오시고, 새해엔 복도 많이 떡(?)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허허.
annie   07/02/17 15:45  
가고싶으신 곳이 어디시길래 6일로 모자랄까요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ar)Terreq   07/02/17 17:09  
어릴 땐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는다는 말에 매년 설마다 떡국을 3그릇 이상 먹었는데... 요즘은 떡국은 먹고는 싶지만 설때는 먹고싶지가 않습니다 ㅠ.ㅠ
Tumnaselda   07/02/17 17:42  
miaan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번해에는 불만보다 즐거움이 담긴 포스팅을 더 많이 남기시기를...
miaan   07/02/17 22:14  
/rudeness님.
매일같이 내가 부려대는 짜증이나 불평은 rudeness님 앞에서는 참 배 부른 투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rudeness님이나 나나 어떤 면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는 건 틀림이 없지요. 우리, 얼른 이 음습한 시대를 벗어나도록 합시다. 너도 복이건 떡이건 뭐든 많이 받고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
miaan   07/02/17 22:20  
/annie님.
글쎄요, 하루에도 백 여 군데쯤 생각나는 제 '가고 싶은 곳들'의 리스트를 모두 보여드리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고(이에 관해 생각한 것과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방금 코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가고 싶은 곳을 한 군데만 고르라면: 르완다Rwanda 입니다(르완다에 관해서는 USAID가 만들어 둔 페이지가 확실히 참조할 만 합니다: http://www.rwanda1.com/). 하지만 6일 안에 르완다에 다녀온다고 하면 르완다에 제가 있을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이틀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아프리카 대륙 한 가운데 있는 이 나라에 가려면, 한국에서는 적어도 비행기를 이틀은 타야 하거든요. 절망적일 정도로 먼 나라입니다 :-|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잘 지내고 계신 거지요? :-)
miaan   07/02/17 22:21  
/(par)Terreq님.
제가 아는 (par)Terre님이시지요? :-)


사실 저도 그래요. 설날의 떡국이라는 것엔 묘한 부담감이 섞여 있지요. 그것도 아주 많이 :-/
miaan   07/02/17 22:23  
/Tumnaselda님.
Tumnaselda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쁘신 중에 시간을 쪼개 제게 보내어주신 기대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페오   07/02/18 22:09  
오옷, 의외로(?) 떡을 싫어하셨군요! X9
사실 저도 얼마 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저는 오사카가 가고싶었지만 친구들이 도쿄를 가고싶다고 해서 1:3으로 패배하여 도쿄를 갔습니다. 크읏!!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싶네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설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ㅂ'*
miaan   07/02/19 10:29  
/페오님.
전 떡을 좋아한답니다. 특히 절편이나 가래떡 같은 것들을 아주 좋아해요 :-) 떡을 싫어하는 것은 제 친구 ...의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는 이름이 ...이라 그런지 이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쓸 때 마다 마치 제 이야기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답니다. 참 이름 짓는 센스가 말이 아닙니다. ...이라니요 :-/


저도 東京과 大阪을 저울질하다 마지막으로는 大阪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10년만에 가는 일본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합니다. 페오님도 남은 설 연휴 편히 쉬시고, 다음 학기에도 학교에 계신다면 학점에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
miaan   07/02/20 05:58  
자, 여러분, 나는 이제 노트북을 접어 가방 안에 넣고 방 문을 닫고 떠날 겁니다. 안녕! :-)
gming   07/02/20 10:41  
아- 떠나셨군요.. 미안님 노트북 틈사이에 껴서(불가능!)라도 따라가고 싶군요. 저는 아무곳에나 던져주셔도 감사할 따름일텐데.. ㅠㅠ
미안님이 참 부럽습니다~~ 다녀오셔서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셔요오~
miaan   07/02/25 21:46  
/gming님.
슬프게도 전 노트북을 접어 가방에 넣고 옷장 속에 숨겨두고 다녀왔답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라면 가지고 갔었습니다만, 간세포 상태의 사람이 아니라면 역시 그런 곳에 들어가는 건 무리겠지요 :-) 어쨌든, 잘 다녀왔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나고 여유가 생기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또 틈을 비집고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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