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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Klimt의 'Kiss'가 프린트된 휴지. 친구의 친구가 유럽에 다녀오며 친구에게 사다 준 선물을 친구가 내게 한 장 주었다(문장 정말 난삽하다. 그렇지만 이 문장은 그렇게 중요한 문장이 아니다.) 나는 클림트의 그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특히나 저 그림은 극도로 싫어할 정도- 역시 저 휴지, 코를 풀어 버리거나 테이블 위의 카레를 닦는 데에 쓰기는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보다도 역시 비싸 보여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클림트나 쉴레의 그림들은 내게 Wien에서의 기억들을 다시 꺼내 보여준다. MelangeEinspaenner는 역시 내 입맛엔 전혀 맞지 않았고, 거리가 예쁜 것도, 내게 궁전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Wien.






그래도 역시 저 그림은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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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뼈대가 되는 부품들만 조립 해 둔 MTB. 우연한 기회에 18" 알루미늄 프레임이 하나 생겨 집에 있던 잉여 부품들을 가져다 붙이고, 부족한 것들은 중고로 구매하여 오늘로 근 반 년째 조립중에 있다. 최대한 값싸고 cost/performance 위주의 부품들만을 추구하다 보니 부품 수급이 쉽지 않아 조립이 늦어지고 있지만, 내게는 이미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사실 Yellow-Black의 two tone 컬러 프레임에 빨간 서스펜션 포크를 달았을 때 부터 여러 가지 당혹스런 색상의 부품들을 구해 달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Tioga의 노란색 페달은 국내에서 품절 상태였고, Kore의 빨간색 핸들바와 Extralite의 싯포스트, 그리고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Fizik의 안장들은 너무 비쌌으며 Salsa의 Pepperjacks 핸들그립은 끼웠다 빼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편했다. 이런 저런 타협의 결과 나는 당혹스러운 색상의 부품들을 하나도 구할 수가 없었고 사진이 그 완성된 모양이다. 물론 이것 저것 추가할 부품이 있지만 리어 디레일러rear derailleur 색상이 당혹스러워 봤자고, 체인 색상이 날고 기어 봤자 은색 금색 뿐 아닌가.




핸들바에 달려 있는 이런 저런 것들. 저 3천원 주고 산 노란색 딸랑이는 매우 신경질적인 소리를 낸다.




+ 당혹스러운 색상의 저렴하고 질 좋은, 남는 자전거 부품 가지신 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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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이시라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네, 사진은 Antales社의 자전거 프레임입니다. 혹시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지난번에 내가 쓴 글(클릭)을 참조해 주세요.


이 자전거 프레임을 중고로 구매할 때, 판매자께서 내게 이상한 말씀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일본의 실업팀에서 Litespeed社에 주문하여 제작한 프레임'이라는 말씀을 제게 하시더군요. 별 의구심 없이 그런 이야기는 한 구석에 묻어 두고 잊고 있었는데, 웹을 돌아다니다가 나는 그 이야기가 어떤 추측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그리고 어떻게 퍼져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a.
일단, Litespeed社는 티탄Titanium 소재로 만들어진 자전거 프레임으로 매우 유명한 업체입니다. Seven, Moots, 등등과 함께 티탄 소재 프레임의 몇 대 산맥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업체지요. 나는 이 업체에서 만든 자전거 프레임을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지만, 어떤 느낌의 제품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저 위 사진에 나온 제품은 확실히 Litespeed製의 느낌은 나지 않아요.


b.
웹을 뒤지던 도중, 나는 '인천 철인삼종경기 클럽(ITC)'의 게시판에 이 자전거에 대한 글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이 게시물에 첨부되어 있는 사진의 프레임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그 프레임이었어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핸들과 핸들 스템stem도 바뀌었지만, 프레임 사이즈와 포크로 미루어 보건대 확실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자전거였습니다. 그리고, 링크(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맨 밑에는 내가 들었던 그 이야기와 꼭 같은 이야기가 덧글로 달려 있지요.


c.
나는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 일본의 실업팀에서 주문 제작한 거라고 하면: Antales라는 것은 확실히 일본의 자전거 프레임 제작사 이름이고, 그럼 프레임 제작사에서 다른 프레임 제작사에 자신들의 팀원들이 사용할 프레임 제작을 위탁한다는 이야기인가-라고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상하잖아요.


d.
조금 더 웹을 뒤지고, 나는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Litespeed社는 'Antares'라는 이름의 자전거 프레임을 생산하고 있었던 겁니다. 내 추측은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 자전거 프레임을 어딘가에서 손에 넣었고, 'Antales'라는 검색어로 웹을 뒤지다 보니 Litespeed 어쩌고 하는 말이 있는 겁니다. 아마도 일본이나 어딘가의 누군가가 오타를 내거나 했던 거겠죠. 어쨌든 이 프레임의 소유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했고, 다음 소유자에게 이 프레임을 넘기면서 별 생각 없이 그 이야기를 꺼냈을 겁니다. 흐르고 흘러 이 프레임은 내 손에 들어오게 됐고, 내게 이 제품을 판매하신 판매자도 별 의심 없이 내게 그 말씀을 하신 거겠지요.


e.
Google에게 Antales와 관련한 키워드를 넣어 검색을 해 보면, 앞에서 언급했던 ITC의 그 게시물과 연결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검색해 볼 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정보'라는 것은 많은 경우에 독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에 장황한 글을 적는 것 보다는 그 게시물에 내가 정정의 덧글을 달아 두는 것이 훨씬 간단한 일일텐데, 나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 ITC라는 그룹에 join할 정도로 그 그룹을 잘 알지는 못하거든요. 안타깝습니다 :-)




+ 참, Litespeed社製의 'Antares' 프레임은 다음의 URL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litespeed.com/2003/bikes/antares.html




asteria   06/02/21 11:08  
단 한 번의 오타가 이런 근거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군요.

우리의 '극단적 파급효과 가설'에 유용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miaan   06/02/21 15:49  
/asteria님.
잘 아시겠지만 이런 사소한 일 말고도, 내 주변에는 최근 그 가설(나는 그 이야기를 단지 '가설'로 치부해 버려도 괜찮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의 논거가 되어줄만한 일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 一勝一敗 兵家常事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저 故事가 '한 번 실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사탕발림의 경우가 아님을, 또한 모든 실수가 다음의 두 가지 항 중 한 항에 해당한다는 것을 압니다.


1) 어떤 실수는, 돌이킬 수 없다.
2) 어떤 실수는, 돌이킬 필요가 없다.
miaan   06/02/22 13:25  
/asteria님.
말씀 들었습니다. 축축하시다구요. 걷기 힘드시겠어요 :-)
asteria   06/02/23 11:46  
시끄럽습니다. -_-
miaan   06/02/23 14:10  
/asteria님.
좋으시면서 괜히 그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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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선생님, 졸업을 축하합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좋고 나쁘기로 얘기하자면 어느 쪽으로든 끝이 없는 몇 년이었지만 그간 e선생님께서 경주하신 노력은 좋은 일의 토대를 보강하고, 나쁜 일의 감쇄를 끊임없이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곁에서나마 그런 노력을 지켜볼 수 있어 즐거웠고, 내게는 더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e선생님이 어디에 계시건, 누구와 계시건 선생님께는 좋은 일들만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의 졸업도 그 좋은 일들 중의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이라는 단어는 어떤 종류의 한정과 종결의 의미를 갖지만, 공부와 배움에는 어떤 관점에서도 끝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과 나는 잘 압니다. 선생님과 내게는 배울 것들이 아직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합시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를 배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졸업을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e   06/02/21 22:55  
이 글을 읽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무사히 졸업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miaan님의 가르침 덕이지요.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miaan   06/02/21 23:47  
/e님.
선생님과는 근 십 년을 함께 해 왔지만 나는 선생님께 가르쳐 드린 것이 없습니다. 다만, 나는 선생님과 여러 가지 것들을 함께 배워 왔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래도록 나의 동반자셨습니다. 우리는 혼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나누어 배웠고, 각자에게 주어진 가르침을 서로에게 전달할 줄 아는 좋은 동반자의 관계였다고, 그리고 나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선생님을 앞으로도 오래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떤 대가도, 조건도 없이 선생님의 미래와 현재를 돕지만, 나는 이것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가르침이나 도움, 지킴이 아니라는 것을 늘 떠올려 두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게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나는 늘 선생님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보답은 보답이 아닌, 선생님이 선생님이시라는 이유 만으로도 내가 드려야만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여기에 계셔 주신 것, 고맙습니다, 선생님.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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