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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격적인 하드테일hardtail 산악 자전거가 한 대 가지고 싶어 마련했던 Gary Fisher社의 Mt. Tam 29er입니다. 비록 지금은 다시는 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저 사진이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이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이나마 잊지 말아 주시길.




ZR9000이라는, 알루미늄에 지르코늄Zirconium을 섞은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프레임에 이런저런 부품들이 달려 있습니다. XTR 뒷 디레일러로 시작해 XT 듀얼 컨트롤 레버, XT 앞 디레일러, 그리고 마조찌Marzocchi 범버Bomber 프런트 서스펜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주행 성능도 나무랄 데 없고, 이 자전거가 29"의 커다란 바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일반적인 26인치 휠을 채용한 MTB들에 비해 장애물 돌파 능력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횡단보도 앞의 야트막한 보도 턱 정도는 아무 느낌 없이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분도 예상하셨겠다시피 험로에서나 도로에서 조향성이 조금 떨어지고, 접지면이 늘어난 만큼 도로에서는 페달링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참조: 29"는 700c와 동일한 규격입니다. 물론 이 휠셋에 700x20c 같은 극단적인 도로용 타이어를 끼울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겠지만, 지난번의 글(클릭)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물건 최대의 단점은 한국에서 부품을 수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Gary Fisher社가 이 제품을 2002년에 출시했을 때 그들은 '포크fork, 휠wheel, 프레임을 제외하고 상식적인 26" MTB들과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내세웠었지만, 그 세 부품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을 따는 것 보다 아주 조금 더 쉬운 정도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량생산의 나라 대한민국이잖아요.


재미있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 도로 사이클용 700c 앞 휠셋이 이 자전거에 호환된다는 것입니다. 뒤쪽 휠셋도 도로 사이클용 700c 림rim에 MTB용 허브hub를 끼워 조립하면 호환 가능합니다. 그렇게 하면 꽤 좋은 성능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를 자유로이 취사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자전거가 완성되는 거지요. 확실한 장비 과잉이 되겠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시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하간, 이 자전거는 오늘 앞 휠이 프링글스Pringles 감자칩처럼 휘어 더 이상 탈 수 없는 자전거가 되어 버렸답니다. 겉보기엔 앞 휠 외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그렇게 내동댕이쳐진 자전거의 포크나 프레임에 문제가 없을 턱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이제는 죽어버린 내가 좋아하던 자전거.





+ 산악자전거 규격 700C 앞바퀴 삽니다. 림rim만도 환영.
++ 이 사진을 찍은 곳이 어디인지 맞추는 분께는 칭찬 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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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5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지하철 을지로4가역 2호선 성수방향 플랫폼.


이곳에서는 참 많은 이야기가 오갔었고,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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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asteria선생. 어제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기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오랜만도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대단히 반가웠어요. 평소에는 너무 바빠서 만날 수 없는 asteria선생이긴 해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고자 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내가 조만간 취업을 하게 되면(이 취업이 '강요된' 취업이라는 건 좀 싫지만) 매일같이 심심하다며 울부짖게 될텐데, 그 때에도 잘 부탁드려요.


어제 우리가 갔던 굴oyster 가게의 벽보에 의하면 나폴레옹도 바람을 피우며 침소에 들 때 굴을 먹곤 했다고 하고, 밤이 두려우신 남자분들 굴 먹으면 최고- 라는 듯한 말도 적혀 있긴 했지만 내 경우에는, .. 그냥 잠이 좀 더 잘 올 뿐이었습니다. 굴의 효능은 '밤에 무서운 꿈을 꾸지 않게 해 준다'든가, 뭐 그런 걸까요? asteria선생은 특별한 효과를 경험했습니까?


asteria   06/02/25 21:13  
공공연히 공개할 만한 내용은 못되는 것 같아 삼가하겠습니다만,
실은 오늘 두 가지 일을 경험했습니다.
한 가지는 매우 soft 하다 못해 liquid에 가까운 응가를
했다는 사실이고요,
나머지 한 가지는 나중에 직접 전하도록 하지요.

아무튼 나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바쁘게 만드는 세상이지만
miaan님을 특별한 친구로 생각하는 나의 변치않는 마음만큼은
항상 알아주시길 바래요.
miaan   06/02/25 23:50  
/asteria님.
굴oyster은 확실히 액상의 덩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패류들은 주 성분이 뭘까요, 단백질? asteria님이 경험하셨다는 나머지 한 가지 일이 무언지 굉장히 궁금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인 데다가 어조로 보아 나쁜 일은 아닐 것 같아 안심하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못 참고 전화 하는 중) 아, 그렇구나- 으하하 으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un   06/02/26 01:42  
저기... 괜히 나서는 것 같이 보일런지도 몰라 조심스럽습니다만...;;
miaan 님의 웃음소리만 아니었어도 ... 궁금해하면서 지낼 생각을 하니 까마득해집니다. 또 금방 잊어버리긴 하겠지만..;; 멀까;;멀까;;멀까;; (덜덜덜;;)
miaan   06/02/26 09:42  
/eun님.
공공이 볼 수 있는 곳에 적지 않은 asteria님의 뜻을 생각해 보면 내가 여기에 적거나 eun님께 말씀드릴 권리는 포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steria님이 괜찮으시다면 여기에 적어 주시겠지요 :-) 안 적는다는 쪽에 3만원 걸겠습니다. 뭐 별 일은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바쁘고, 귀가가 늦다보니 eun님을 net상에서 만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는 공연을 보고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재미있었나요? 나는 요즘 매일같이 을지로4가가 세월에 묻어 쌓여간답니다.
gming   06/02/27 13:24  
이곳에 오는 분들의 말투가 너무 재밌습니다. 쿡쿡
매우 소프트하고 리퀴드한..**이라니 ..
피식하고 웃어버렸습니다. 저도 eun님처럼 궁금하지만.
그냥 못본척하고 잊어버려야겠지요 : )
asteria   06/02/27 14:07  
'3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 제시가 매우 솔깃하긴 하지만,
역시 안되겠군요.
어쨌거나 miaan님의 말대로 별 일은 아니었으니까요.(흔히 겪는 일입니다)
아무튼 eun님과 gming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_^;
miaan   06/02/28 01:45  
/gming님.
'갈색 레이저'라고 표현하는 친구도 있답니다. :-)


/asteria님.
좀 더 부를까 하다 그만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적으면 내 마음도 편치 않을 것 같아서요- :-)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 모레면 開講이군요. 수 년 만에 학교로 돌아가 다시 학업을 시작하는 asteria님의 학교 생활에 장애와 장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뭐 없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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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SRAM의 최신 Hollow-pin 체인 라인이 PC-991이지만, 이 MTB에 달려 있는 체인은 그 이전의 버전인 PC-990. 무척 가볍고, Shimano 제품들에 비해 변속도 조금 더 부드럽다. Wipperman의 체인들을 사용해 본 적이 없긴 하지만(너무 비싸다) KMC와 Shimano의 체인들을 포함하여 지금껏 사용해 온 어떤 체인보다도 만족스럽다.


체인은 휘발유 통에 넣고 마구 흔들어 먼지와 굳고 지저분한 오일을 녹여 털어낸 뒤 물로 세척, 건조시켜 오일을 발랐다. 스프라켓은 대충 톱니들만 닦아 내 주었고, 체인링의 먼지나 기름때도 방청유를 뿌린 헝겊으로 적당히 닦아냈다. drivetrain의 핵심적인 부품들을 닦아내고 페달을 손으로 눌러 헛바퀴를 굴려보니 잡음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여러 가지로 정비를 해 주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체인 청소만큼 만족도가 높은 작업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슈르륵- 하고 무의미한 저항 없이 흐르는 체인과 돌아가는 톱니들은 부지런하고 군소리가 없다. 바지에 기름때도 묻히지 않고 말이지.





hm..   06/05/26 07:34  
자전거를 처음사고 전국일주를 작년에 갔는데, 비를 참 많이 맞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도착 소금기 있는 바람을 맞으며
두바퀴째 돌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몸이 너무 무거운겁니다.
(정확히는 자전거가 안나간다는 느낌)
그전에는 5시에 일어나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상쾌한 기분이었는데
말이죠. 누적된 피로였나 해서 하루를 해수욕장 근처에서 소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던 자전거 여행객이랑 대화를 하던도중
스탬이며 비비며 봐주시다가(스탬은 뒤집어주셨네요 높다구) 체인을
보며 웃더라구요. 이거 어떻게 타고 오셨냐고 ;;

결국 오일한방울때문에 그렇게 된걸 모르고 미련을 떨었던거죠.
그 후로 체인청소를 참 꾸준히 한답니다.
miaan   06/05/27 13:54  
/hm..님.
엄청난 양의 덧글에 hm..님의 덧글이 묻혀 이제서야 발견하고 저도 덧글을 답니다.


체인 청소를 할 때 마다 체인 오일은 어떤 걸 쓸까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자전거 용품 브랜드에서 팔리는 체인 오일부터 공업용 극압식 그리스, 자동차 기어 박스용 윤활유, 엔진오일, 유압 브레이크용 오일, 엔진 코팅제, 절삭유 등등, 수십 가지나 되는 화학 물질들을 적용해 보았지만 딱히 '완벽하다'고 할 만한 오일은 찾기가 힘들더군요. 역시 꾸준히, 자주 청소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처방인 것 같습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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