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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친칠라. 빈둥거린지 약 3/4년.




gming   06/10/26 15:35  
고양이로서의 삶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가끔은(실은 자주) 나른나른하면서 쭉-기지개도 펴고 굴러다니기도 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어렵네요 ;ㅅ;
.
몸을 둥그랗게 말고 혹은 괴상한 포즈로 잠자는 고양이군의 모습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자꾸 여유(시간)가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ㅠ;
(par)Terre   06/10/26 23:09  
옆집 옥상에 종을 알 수 없는 까만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주변 집들을 마치 자신의 집처럼 자유롭게 드나드는 그런 녀석이죠.
오늘 한가이-라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옥상에 올라 담배하나 물었는데, 자기 짚 앞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더군요.
참 부러운 팔자데요. 자고 싶으면 자고, 산책하고 싶으면 훌쩍 일어나 가면 되고. 배고프면 주인 아주머니가 가져다 놓은 밥을 먹으면 되고...
상황이 비교되니 한없이 서글퍼지더군요. ㅜ.ㅜ
pooh1   06/10/27 01:05  
얏호-
다녀올께.
지금 너무 늦은 시간이지? 오늘 좀 늦게 퇴근 했거든.
어찌 하다 보니, 주변인들이 (회사 사람들) 이 내가 어디를 가는지, 왜 가는지 다 알아 버려서, 하루 자리 비우는데 이것저것 신경쓸일이 많아지더라구. 아앗.. 새벽일찍일어나서 가야 하는데, 잘 다녀 왔으면 좋겠다.
잘 다녀 오라고 해줘. 가서 뭘할지 어떻게 할지 지금 아무 생각 없지만, 우선은 가보고 올께. 정말, 언제가 되든, 너와 여행을 해도 몹시 재미있을것 같아.
하지만 어렵겠지?
날뽕   06/10/28 03:54  
미안님의 다른 글들을 읽다보니 점점 미안님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
miaan   06/10/28 10:25  
/gming님.
주말입니다. 어떻게 좀 쉬고 계세요? :-)


저 친구 역시 아주 괴상한 포즈로 잠을 잡니다. 저렇게 자는 게 해부학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괴상한 포즈로 잠을 자요. 저 친구가 자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평소에 마루 바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관절염에 고양이를 달여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지 약간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그런 포즈로 잔다면 정형외과 의사한테 두 시간쯤 잔소리를 들어야 할 텐데 :-/


그런데 이렇게 바쁘셔서야, 날이 추워진 뒤에도 만나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miaan   06/10/28 10:25  
/(par)Terre님.
저도 고양이를 지켜보다 보면 쟤 참 편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만 전 아직은 자는 것 보다는 책 읽는 게 좋아요. 어쩌면 고양이들의 사회에서도 제가 모르게 만들어지는 도서나 간행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 친구는 그런 데 별로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친구와 '한국에서 고양이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논의를 잠깐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내렸던 결론은 한국에서 고양이로 살아간다는 건 한국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 정도로 불행할 거라는 거였어요.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늘 고양이 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의 폭력(이 폭력이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합니다. 검은 색 고양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양이를 못박아 죽이기도 한다는군요.)에 노출되어 있고, 애완용 고양이라면 세상의 거의 모든 애완동물이 겪는 폭력에 시달려야 하니까요.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면 저는 차라리 길고양이가 되겠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크게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
miaan   06/10/28 10:25  
/pooh1님.
네가 남긴 덧글의 마지막 문장을 지워 버리고 싶군요. 어쨌든 나는 인간의 lifespan이 그렇게 길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해도, 아마 너와의 여행이라는 일에 '언젠가는'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여서 문장을 꾸밀 수 있을 정도로는 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는 같이 할 기회가 생기지 않겠어요? :-)


지금 홍콩은 아홉시 반쯤 됐겠군요. 맛있는 차가 마시고 싶다 .. 뭐 어쨌든, 나는 네가 잘 다녀올 것을 압니다. 내가 네게 알려준 것들에 대해서 늘 주지하고 주의한다면 아마 네가 컨트롤할 수 없는 감정적인 문제들은 몰라도 적어도 폭력적인 리스크는 감당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나는 네가 그렇게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너스. Kweather.co.kr 에서 제공하는 홍콩의 주간 기상 차트입니다. 홍콩이란 나라는 옛날에도 그랬지만 미친듯이 덥군요. 오늘 최고기온 29도! 이래서 남쪽 나라는 참 적응이 안 된다니까:


http://www.kweather.co.kr/forecast/world/weather/as016.html
miaan   06/10/28 10:25  
/날뽕님.
알게 되시면 허무하실텐데요- 허무해하시지 않도록 더욱 더 미궁에 빠뜨려 드리겠습니다 :-)
gming   06/10/29 21:08  
오랫만에 주말에 맘 놓고 쉰 기분이에요. 이틀 연짱으로 쉰다는 건.. 일요일 저녁의 기분이란 건.. 마치 먹기 아까워서 마지막까지 남겨둔 달달한 어떤 것을 먹어버린 거 같아요. 음.. 다만 견딜 수 있는건.. 다음 주 가운데 꼭 낀 평일의 수요일을 쉴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에요. 정말 크리스마스(사실 이젠 기다려지지않지만)만큼이나 기대되는 날이에요. 그런 날 한가하게 miaan님과 커피한잔 한다면 참 좋을지도요 :-) miaan님과의 커피한잔은 참 재밌을거 같아요.
(par)Terre   06/10/30 01:55  
역시 가을은 전어와 새우의 철인가봅니다.
팔딱팔딱 심하게 몸부림(..)치는 새우를 퐉! 쪄서 낼롬 먹고 오는 연례행사를 무사히 치르고 오니, 왠지 "아직은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gming님은 커피라지만, 전 왠지 miaan님과 따끈한 정종에 어묵이 먹고 싶어지는 걸요 ^^
.
복잡했던 머릿 속을 가벼운 여행으로 잠시 가라앉혔습니다. 음... 뭐랄까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던 때와 비슷..할까나요? 헌데, 내일(음.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이군요)부터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니 겨우 실마릴 찾았던 엉킨 실타래의 끝을 다시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몇년 전과 비슷한 상황인지라, 꼬이기 시작한 부분만 찾아낸다면 쉽게 풀어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엔 여간해선 그 "실마리"가 뵈질 않네요. - 재미삼아 보는 오늘의 운세라는 것도 현재 처한 상황과 전혀 다른 소릴 해 대는 것이.. 역시 운세는 재미로라도 보지 말아야 할까봅니다. ㅜ.ㅜ
페오   06/10/30 21:24  
고양이를 키우시나요? 멋지네요! 저는 알레르기 때문에 키울 수가 없지만...(뿐만 아니라 여타 조건들도 - 가족이 총 5명이므로 공간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ㅠㅠ)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단모종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러시안 블루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점잖아 보여서요. 하지만 역시 고양이는 미움받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개(개라면 슈나우저를 좋아합니다)도 고양이도 좋지만... 그저 고양이라는 이유로 길에서 걷어차이는 일이 빈번합니다. 고양이는 목숨이 9개라는데, 복수... 가 문제가 아니라, 생명체를 그렇게 막 대하면 안 되죠... 박애주의자는 아니지만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ooh1   06/10/30 22:12  
아까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하하, 잠들기 전에 잠시 와봤어-

오홋, 너의 답글은 사실 섬뜩 하던걸?! 내 마지막 문장을 지워버리고 싶다는 말이 먼저 읽혀지니 그만 깜짝 놀랬지 뭐니-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그러면 좋은일이 많이 생길테니까. 흐흣

오늘은 정말 너무 피곤햇어. 이런날은 사고치기 아주 쉽상이지. 지난번에 방콕에서 새벽비행기로 돌아 와서 바로 출근한 날 보다 더한 피로를 느꼈어. 아마 이번 여행이 그때 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그런가봐.
그래도 덕분에 잘다녀 왔고, 또 나눌 얘깃거리가 생겨서 좋아-
홍콩쯤은 같이 가도 좋지 않을까? 물론 서로 하고자 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식사때 만나서 밥 먹고 차마시고 그리고 각자 볼일 보면 되잖아. ^^

에피   06/10/31 00:27  
구두를 신으면 전체적으로 예쁜 라인이 되죠. 많은 여자들이 발과 다리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을 보면, 역시 하이힐은 여자의 자존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ㅅ' 저는 중심을 잘 못잡아서 힐을 못 신지만, 어쨌거나 이 별에 발을 대고 서 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제 고등어 무늬의 작은 새끼고양이와 친해졌어요. 곧 어미고양이가 데리러 와서 우리는 계단으로 숨었는데, 자꾸 우릴 보고 울어대다가 어미와 돌아갔어요. 오늘밤은 우리집 앞에 오지 않았네요. 당분간은 어두운 골목을 걸을 때마다 그 녀석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우리는 그 아이를 고등어(...)라고 불렀어요. 미안님의 고양이 이름은 무엇인가요?:D
annie   06/11/01 14:51  
미안님! 저 미안님의 얼굴을 봤어요!

http://blog.daum.net/shogeg
miaan   06/11/02 09:42  
/gming님.
이제는 '아주 오래 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옛날에 얼마 안 되는 돈을 들고 유럽을 여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로마에 도착했을 때 저는 거의 무일푼이었는데 배낭을 뒤져보니 바닥에 초콜릿이 하나 부서진 채로 뒹굴고 있었어요. Roma Termini 역 앞에서 전 그 가루에 가까운 부서진 초콜릿을 먹으며 이제는 아무래도 좋아-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래도 좋은 건 아무것도 없고 제게 지난 주말은 그 초콜릿만큼 제 기분을 낫게 해 주지도 않았어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


안타깝게도 어제인 수요일, 저는 출근을 해야 했답니다. 대신 다음달에는 엄청나게 긴 휴가를 내고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돌아올 겁니다. 사무실 모니터에 '찾지 마세요 :-P'라고 써 붙여 놓고 가고 싶지만 전 아직 여기에서 좀 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 제가 숨어있다 돌아오면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어디가 좋을까요? :-)
miaan   06/11/02 09:42  
/(par)Terre님.
예전에 '오늘의 운세' 비슷한 걸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글이 제게 이야기해준 것들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어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강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죽는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함. 노력에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 외출을 삼가고 교통사고를 주의할 것. 등등. - 어느 것 하나 비관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자정 무렵이 되어 생각해 보니 그날 제게 일어난, 통계를 벗어날 정도로 특별한 나쁜 일은 그런 '오늘의 운세'를 읽은 것 단 하나 뿐이었어요. 어딘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맛있는 어묵과 일본 술을 파는 가게를 수소문해야겠군요. 다행히 전 커피도 술도 좋아한답니다 :-)
miaan   06/11/02 09:42  
/페오님.
털 알러지를 가지고 계신 거라면 스핑크스도 괜찮은 선택이죠 :-)


한국에서 고양이 학대에 관한 이야기는 밤을 새워도 할 말이 남을 것 같습니다. 전 그 학대가 異種(사실 인간의 폭력은 同種에게 가장 극심하지만)에 관한 인간종의 보편적인 폭력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해요. 한국에는 왜 고양이에게 그렇게나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는 걸까요? 고양이가 고양이라서 특별한 죄를 짓는 것도 아닌데. 더러 제게 박애주의자라 하는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고양이에 관한 의미 불명의 폭력에 반대하는 건 제가 박애주의자라서는 아마, 페오님과 같이, 아닐 겁니다.
miaan   06/11/02 09:43  
/pooh1님.
홍콩이라면 내게 넥타이도 골라 줄 수 있겠군요 :-) 넥타이 고르는 거 너무 힘들어요. 기대가 됩니다. 일단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 (있다면 말이지만)가 내게 줄 선물을 기대해 보기로 합시다. 나는 잘 울지도 않는 착한 아이였기 때문에 그 정도 선물은 기대해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산타는 한 번도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적이 없긴 했지만. 정말 산타가 있기는 한 걸까요?


그나저나 홍콩은 일단 접어두고, 우리 언제 만나죠? :-)
miaan   06/11/02 09:43  
/에피님.
스타킹과 높은 굽의 구두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연구한 보고서나 논문들이 꽤 있습니다. 근육을 당기고 지방을 압박, 분산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체형을 보정해 주지요. 역시 구두와 스타킹은 소품이 아니라 보정 기구revisal device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잘 구분이 안 되지만 저는 일단 아주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스타킹을 신을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높은 굽의 구두라면 신어 보고 싶긴 해요. 키가 2m를 넘는다면 기분이 어떨지 조금은 궁금하거든요 :-)


저희 집에 저 친구가 처음 들어왔을 때, 저는 저 친구의 이름으로 다음의 이름들을 추천했습니다만, 결국 그녀(그렇군요, 그녀로군요!)의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졌지요. 그녀가 자기 이름을 웹에 올리지는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는군요. 어쨌든 제가 추천했던 이름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계시다면 아마 그녀의 이름도 추측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스태피Staphy - staphylococcus aureus의 애칭.
2) 럼푼Rompun - Bayer에서 판매하는 동물용 마취제인 자일라진xylazine 약제의 상표명.
3) 케타민Ketamine - 역시 동물용 마취제의 한 종류.
4) 자일린Xyline - 자일렌Xylene의 換字.
5) 요힘빈Yohimbine - 그러고보니 Ms. Yohimbine은 에피님과 사이가 좋을 것 같아요 :-)
miaan   06/11/02 09:43  
/annie님.
저는 제 블로그에 제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혹은 어떤 얼굴을 하고 살고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언급한 일이 없었고, 가능하다면 그런 것들을 웹에 게시하거나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아뿔싸, 하는 마음으로 주신 URL을 클릭했습니다. 근데 있죠, annie님, 제겐 아직 아들도 딸도 없어요! :-0
   07/04/27 21:0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신창현   07/04/27 21:05  
나는야 신창현
miaan   07/04/29 08:37  
/비밀 덧글 남겨 주신 신**님.
일단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근데 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miaan   07/04/29 08:37  
/신창현님.
바로 위에서 신**님께 드린 덧글로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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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울, 테헤란로.




pooh1   06/10/08 20:33  
드디어 기나긴 연휴가 끝났어.
보름달에 소원은 빌었니?
내일은 오늘 보다 조금은 더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
pooh1   06/10/08 20:34  
앗 그리고 'syllabub'는 무엇이야?
gming   06/10/10 13:34  
miaan님, 일본여행에 다녀와서 저는 공부해야할 것이 세가지라고 생각했어요.
영어,일본어,사진(노출과 필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위의 세가지가 좀 더 마스터됬더라면 더더 재밌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네가지 종류의 필름을 써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필름의 세계도 넓고 넓더라구요..;; 좀 더 많이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만.. 허리가 휘청휘청(까진 아니더래도 비슷하게는..) 할거같아요..;ㅅ;
그래도 찰칵-하는 셔터음은 제게 큰 위안이니 그만한 값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만약 miaan님과 커피한잔을 한다면.. 사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겠지요!? 제가 너무 무지할까 두렵기는 하지만요..)
miaan   06/10/11 12:29  
/pooh1님.
Syllabub는 간단히 말하면 와인에 이런 저런 첨가물을 넣은 영국식 디저트입니다. 이 전통적인 디저트의 레시피는 정말 수만 가지가 있지만, 나는 보통 화이트 와인에 레몬, 차갑고 잘 저어 딱딱하게thick 만든 크림, 거품을 낸 계란 흰자, 설탕 등등을 넣어서 만듭니다. 리큐르 베이스 펀치를 만들고 싶다면 레몬 대신 오렌지 큐라소orange curaçao를 넣기도 하고, 취향에 따라 민트mint 잎을 조금 문질러 넣어도 좋아요. 만들기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여기저기서 호평을 받는 디저트죠. 와인을 좀 많이 넣으면 펀치punch로 변신하기도 하고요 :-)


1999년산 Krebs-Grode Riesling Eiswein을 한 병 손에 넣어 이걸 베이스로 실라붑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독특했어요.
miaan   06/10/11 13:04  
/gming님.
gming님의 일본 여행 사진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끼는 회색 니트 가디건(이 가디건은 꽤 두껍습니다)을 꺼내 입어도 괜찮을 것 같은 날씨가 되면, 정말 커피 한 잔 하기로 해요. 그 때쯤 되면 제 업무도 어느정도 정리가 될 것 같거든요. 요즘엔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요 :-/


3-4년 전만 해도 135 포맷 필름의 선택 범위도 꽤 넓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이제 한국에서는 Agfa의 필름들을 거의 구할 수 없고, Fujichrome이나 Kodak Ektachrome 계열의 필름들도 RDP나 RVP, E100VS 같은 베스트셀러를 제외하면 시중에서 구하기가 꽤 힘든 것 같아요. 흑백 필름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Kodak의 PX125나 Technical Pan도 구하기 힘들고(집에 있는 Technidol은 처치 곤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필름 애호가로서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마 120 포맷의 경우엔 그래도 좀 나은 편이더군요.


이런 이유로, 적어도 한국에서, 필름의 세계는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에요. 경제적인 여유 범위 내에서 가능한 여러 필름들의 특성을 파악하시면 그 세계를 더욱 좁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pooh1   06/10/11 20:57  
네 말처럼 간단한 거라면
가까운 시일내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너와 대화나누기도 어려울 만큼 너무 바빴어.
사실, 이번 월요일 부터 바쁘긴 했지.
정말 밉게도 북한핵이 나를 이렇게 바쁘게 만들줄은 몰랐다구.

그런데 잠시 나간 오후에,
싸늘한 가을 바람이 불더구나.

덕분에 기분이 좋아 졌단다.
넌 오늘 잘 쉬었니?
(par)Terre   06/10/11 23:52  
음.. 한국만큼 필름값이 저렴한 곳도 몇곳 안되요 :)

오늘 저녁이 되니 어제완 다른 온도에 긴팔 입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헌데, 주말에 예정된 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그나마 저렴하게 사진 찍을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을 무너뜨렸어요. :ㅁ:
miaan   06/10/14 14:56  
/pooh1님.
어제는 잘 잤어요? 네가 저 덧글을 작성하고 내가 지금 여기에 덧글을 작성하는 며칠 사이에 우리 사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얘기가 오갔었죠. 이번주의 너는 참 바빴다는 생각을 해요. 좀 한가해야 나랑 놀고 그럴텐데 :-) 오늘은 토요일, 내가 너와 같이 즐길 수 없는 정말 몇 안 되는 종류의 일들도 재미있게 잘 즐기고 오세요- 아직도 낮엔 덥긴 하지만, 이제 시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syllabub는, 일단 적당한 화이트 와인을 수배한 뒤에요 :-)
miaan   06/10/14 15:42  
/(par)Terre님.
제가 RAP를 위시해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필름들을 공수받았던 미국의 경우에는 필름 가격이 국내보다 조금 더 저렴했었어요 :-) 일본도, 독일도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RAP 같은 경우에 36exp 1롤당 US$4,20 정도의 가격에 입수하곤 했었습니다(2002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큰 사진기가재 판매점 중의 하나인 B&H의 가격표를 참조해 보세요. 2002년보다는 가격이 좀 올랐군요(RAP 135/36이 US$4,95). 판매사의 사이트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bhphotovideo.com/bnh/controller/home?O=NavBar&A=search&Q=&ci=337


불꽃축제가 연기되었나요? (전 하는 줄도 몰랐지만) 어제 회사에 오셨던 손님 중 한 분께서 (어제 기준으로) 내일 자전거 타고 여의도에 가서 불꽃 구경할 거라는 말씀을 하시던데- 그 손님의 주말 계획도 엉망이 되었군요 :-/
miaan   06/10/14 15:45  
말끝마다 sex 어쩌고 하는 트랙백 핑을 2백개쯤 받고 나니 기분이 참 떨떠름합니다. 나는 sexuality나 gender 문제에 관한 논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스팸 필터에 'sex'라는 단어를 등록하지 않았었는데, 이 정도로 공격을 받는다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
miaan   06/10/14 15:50  
다 지웠습니다. 짜증이 나는군요.
miaan   06/10/14 17:41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오래된 스피너지spinergy 휠셋에 타이어를 갈아 끼웠습니다. 본드 냄새를 30분쯤 맡았더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예전에 내가 타이어에 본드를 칠해 림rim에 끼우다가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받았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여러분, 튜블러Tubular 타이어는 원래 본드칠을 해서 끼워 림에 접착시켜야 한답니다 :-)
pooh1   06/10/14 23:44  
결국은 다녀왔단다.
공기도 나쁘고, 주변 사람들 매너도 별루 였지만
그래도 내가 즐겨 듣는 사람의 노래로 청각은 즐거웠다구.

적당하게 차가워진 온도 덕분에
얇은 재킷 하나만으로도 지낼수 있는 날씨가 되었어.
낙엽이 떨어지고, 조금만 더 쌀쌀해 지면

우리 오뎅바에 가볼까? 따뜻한 정종 한잔도 우리, 어울릴것 같지 않아?

신기한건, 예전에 비해서, 우리 이렇게 나눈 얘기들을 많이 실천하고 있다는 거야. 제법 좋아. 제법.
(par)Terre   06/10/16 17:34  
포지 필름은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하네요. :ㅁ: (필름 쓰고 싶다..)

^^ 불꽃구경에 자전거 타고 가서 봐야지~ 하는 건 정말 힘들어요. 왠만한 포인트마다 가득 찬 사람들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죠.

뭐.. 불꽃놀이가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난 주는 간만에 본 동기들 덕에 기분 좋게 보냈네요(동기들 내려왔다고 전복 회 떠주는 녀석도 있고.. :ㅁ: 감동이었습니다).

오뎅바라... 그리 좋은 오뎅바는 주머니 사정으로 가 보질 못했고, 그냥 국산 사케나 돗쿠리를 파는 곳은 몇번 가봤는데, 건대 근처의 오뎅집이 그나마 푸짐하더라구요. 근데, 몇번 가 본 뒤로는 ^^ 할인매장에서 오뎅set(탕용으로 모듬을 팔아요)과 정종 댓병을 사다 먹곤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배불리, 그리고 알딸딸하니 먹고도 남더군요 ^^ 가게에서 먹는 운치는 없지만.)
페오   06/10/19 20:22  
저 트랙백들은 아무리 보아도 스팸 트랙백...!! 이럴수가!!
게다가 대체, 왜 언제나 외국의 스팸들은 비아그라만 줄기차게 선전해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요지는 이게 아니라. 직접 디저트도 만드시다니, 멋지세요! 저는 그저 손만 대어도 요리가 망가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뒷전으로 물러나 있습니다요...(타의에 의해 |||orz||| 건드리지 말래요 흑흑 돕고싶다고요)
annie   06/10/20 12:29  
전 미안님이 무서워요.
eun   06/10/20 16:26  
일요일에 비가 오면 꽤 쌀쌀해질꺼래요. 인제 스웨터하고 챙겨놔야겠어요.
날씨 탓인지, 기분 탓인지 하룻밤 자고 나면 피곤이 X3 이 되는거 같아요.
잘 지내고 계시죠? 보고싶네요. :-)
pooh1   06/10/20 18:09  
드디어 한주가 지나갔어.
지난주에 비해서는 조금 한가 했지만, 시간은 왠지 두배로 길었다는 느낌이 들더구나.
금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일찍 퇴근을 해서 방안은 조용해.
오늘은 특히나 조용하기도 했고...북핵의 영향은 벌써 끝이 난것 처럼
이번주는 조용했어- ㅎㅎ
그나저나.. 나 왜 이렇게 기분이 우울해 졌지?
에피   06/10/20 22:09  
시간이 빠른것 같지 않아도 벌써 이 포스팅 이후 날이 12일이나 지나갔네요. 그 동안 괴상한 트랙백도 늘었어요. 저는 그동안 신발을 샀는데요, 남성용인데다 키높이까지 있는 바람에 키가 더욱 커졌어요. 그래도 6피트까지는 너무 멀어서 미안님의 자전거는 타보지 못할 것 같네요:D

잘 지내고 계신가요? 바쁘신 것 같아요. 역시 블로그가 조용하니 궁금해져요. 하지만 돌아오시면 일단은 저 트랙백들과 한판 하는게 먼저겠네요..:^$
miaan   06/10/21 22:27  
/(par)Terre님.
예전에 종로3가 청운에서 RSX 100ft 필름을 4만원인가에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 한국에서 가장 싸게 질 좋은 필름을 사용할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밤새 필름로더를 붙잡고 매우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 전 한국에서는 보통 삼성사와 거래를 합니다. 필름 업계의 특성상 늘 최저가를 약속하는 가게도, 늘 최다 품종을 구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는 이만한 가게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술을 마실 때 안타깝게도 안주를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치즈 정도? :-) 참, 그러고보니 강남역에 꽤 괜찮은 안주들을 파는 조용한 일본식 술집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헌데 한 달쯤 전에 그곳을 찾았을 때 거기 있던 점원이 얘기하기를, 다른 가게와 가게를 합쳐 더 크게 만들 거라고 하더군요. 더 시끄럽고 번잡해졌을 분위기가 두려워 그 뒤로는 그 근처를 찾은 일이 없었습니다. 제게 시끄러운 술집은 그 자체로도 공포스럽습니다 :-/
miaan   06/10/21 22:27  
/페오님.
이런, 블로그를 닫으셨더군요!


발기부전 치료제, 진통제, 포르노, 빚 청산, 학위증 판매, 온라인 카지노 정도가 스팸 트랙백들이 가지는 키워드의 한계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제게는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거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습니다. 차라리 '헌 책 싸게 팝니다 - 도서관 폐관으로 서고 방출'이라든가, '타이어 판매. 미쉐린 프로 레이스 700x20c 타이어가 단돈 US$30'이라든가 하는 키워드라면 한 번쯤은 클릭 해 볼 텐데 말입니다.


저도 요리에는 크게 재능이 없습니다만, 커피나 차, 술과 관련된 거라면 좋아합니다. 커피와 술을 좋아한다고 하니 예전에 한 친구가 Vodka Mudshake라는 커피 맛(병에는 카푸치노라고 적혀 있었습니다)이 나는 알코올 도수 4-5% 가량의 알코올 음료를 사 준 적이 있는데, .. 빠삐코라는 아이스크림을 아시나요? 그걸 녹여서 소주를 한 숟갈 넣으면 아주 맛이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miaan   06/10/21 22:28  
/annie님.
왜요? :-|
miaan   06/10/21 22:28  
/eun님.
나도 그래요. 어제와 오늘에 걸쳐 나는 근 12시간을 잤답니다. 내 몇몇 친구들에게 12시간이라는 수면 시간은 그렇게 놀라운 게 아니겠지만 내게는 거의 말도 안 될 정도로 긴 시간이잖아요. 자는 건 피로를 버리고 회복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텐데 어찌된 일인지 자면 잘수록 더 몸이 무거워지다니 :-/


나도 비를(그리고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시월 말 날씨라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얼른 좀 추워져야 할 텐데. 추워지면 남쪽 나라에도 한 번쯤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어쩌다보니 한 번도 못 간 것 같아요. 우리는 서로에게 참 비싼 친구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나도 보고 싶어요 :-)
miaan   06/10/21 22:28  
/pooh1님.
우리 요즘 정말 정신없이 사는군요. 마음에 안 들어요 :-|


다음주 중에는 꼭 한 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저기 치이며 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사람답게 살아야지 않겠어요? 얘기도 좀 하면서 말입니다.
miaan   06/10/21 22:28  
/에피님.
(스팸 트랙백들과 한 판 했습니다 :-0) 던져주신 '문답 바톤'이라는 걸 적어 보려고 하다가 갑자기 회사에 업무량이 엄청나게 많아져 정신을 놓고 있었더니 어디다가 적어 두었는지도 잊어버렸어요. 찾으면 나머지를 적어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요 보름간 정말 정신이 없었답니다. 회사 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랬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요 :-) 어쨌든, 아직은 이 세계에 발을 붙이고 살아 있습니다. 에피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제 여동생은 저보다 키가 약 1인치 정도 작습니다만 최근 5인치 정도의 굽을 가진 구두를 사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어쩌면 벌써 사서 신고 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녀가 그런 구두를 신는다면 한국인의 절대 다수는 그녀와 이야기할 때 관절 통증이나 근육통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겁니다. 저는 어쩐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오   06/10/22 18:25  
오옷, 저도 술은 좋아합니다!! 커피는 왠지 몸에 안 맞는 것 같고, 아직 차의 고상함을 즐기지는 못하고 있어요...
보드카 머드쉐이크! 저도 먹어보았습니다! ......만............ 이것, 술이라기 보다는............ 초코우유..............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하하 ㅠㅠ 어째서 커피가 아니라 초코우유맛이었을까요?
miaan   06/10/23 18:55  
/페오님.
Vodka mudshake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관련되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Independent Distillers 그룹의 한 양조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맥주로군요. 사실 드셔보셔서 아시겠지만 맛도 어중간하고(사실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맛이 없었'습니다(그것도 극도로)) 어느 면에서 봐도 딱히 만족스러운 음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극동아시아의 변방에서까지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합니다. IDUK에서 제공하는 Vodka Mudshake에 관한 페이지는 다음의 URL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independentdistillers.co.uk/ibuilder.aspx?tabid=351


영국에는 저런 관상용, 엔터테인먼트용 음료를 제하고서라도 맛있는 맥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바딩튼Boddington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맥주들 중의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Boddington의 Bod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 건지 솔직히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왜 맛있는 것들을 제쳐 놓고 이상한 키치 음료들만 수입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제 입맛이 이상한 걸까요? :-/


언젠가 만나뵙게 된다면, 같이 손을 씻은 뒤에 맥주라도 한 잔 하면 되겠군요 :-)
pooh1   06/10/23 22:05  
오늘같은 날이야 말로,
따뜻한 정종과 뜨끈한 오뎅 이 생각나는 날이지 않니?
한친구의 작은 유혹을 뿌리 치고 간단한 저녁만 먹은채 집으로 돌아 왔단다. 앞으로 이런 날들이 계속 이어질 꺼라면, 매일 같이 그런 작은 유혹들이 생기겠어- 내가 원하는, (혹은 우리가 원하는), 그런 계절이 왔지만 또 작은 고민들이 생기는 구나..^^
오늘은 월요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난 이번 금요일 이벤트 덕분에 작은 흥분을 가지고 있어. 가기전에 어떤일이 생길지, 또 가서 어떤 일들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조금 가까운 미래지만 나를 약하게나마 설레게 한다는 점에서 그날의 주인공인 친구가 무척 고마울 따름이야.

11월 두번째 금요일 쯤에, 혹시 나랑 정종 마시러 갈테야?
(par)Terre   06/10/23 22:19  
음.. 맥주라...
많은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진 못했지만, 이제까지 마셔본 것 중엔 미켈롭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일기예보에선 기온이 더 떨어질 것이라 하고요.
가벼운 차림으로 자전거 끌고 나갔다가 감기 달고 올뻔 했습니다.

+1. 진짜 pooh1님 답글처럼 오늘같이 쌀쌀한 날엔 따끈한 정종에 오뎅 한접시가 은근히 땡기죠 ^^ 비오는 날의 파전+막걸리 처럼요.
tt   06/10/25 13:38  
ttt
miaan   06/10/25 20:58  
/pooh1님.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던 것 같지만 金鍾 언저리에 정말 맛있는 딤섬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언제나 다시 가 보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게 벌써 지난 세기의 이야기니 없어졌을지도 모르겠고- 桃林의 주말 뷔페로 위안삼으려 했는데 아직도 여기서 뷔페를 하고 있는지도 확신이 안 섭니다. 이래저래 올해는 딤섬과는 인연이 없는 모양입니다 :-|


11월 두번째 금요일, 물론 좋습니다. 헌데 나 어쩌면 그 무렵에 잠깐 지방에 내려갔다 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되면 재조정하도록 하고 일단은 그날은 너와 데운 청주를 마시는 걸로 해 두겠습니다. we'll shoot :-)
miaan   06/10/25 20:58  
/par(Terre)님.
저는 제 친구가 '개발자 룩'이라고 부르는 옷들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갑자기 추워지고 건조해져서 아침마다 얼굴, 손, 입술(정말 중요)에 이것 저것 찍어 바르지 않으면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 다 터지고 까진 입술(특히!)과 손과 얼굴을 볼 수 있어요. 귀찮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자전거 타고 출근하면 머리는 시원해서 좋아요 :-)


제게 제일 맛있었던 맥주는 뭘까 생각을 좀 해 봤는데, 고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0
miaan   06/10/25 20:58  
/tt님.
ttt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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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레바논Lebanon 대사관에 전화를 할 일이 있어 수화기를 들었다가 전화번호를 몰라 google을 통해 주한 레바논 대사관의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결국 레바논 대사관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왜 나는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걸 잊고 있었던 걸까요?) 나는 팝업이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팝업이 뜬다고 해도 팝업 안의 내용에 그렇게 크게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아닙니다만 레바논 대사관에서 내게 날린 저 팝업은 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모금은 8월 초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울하군요. 누가 옳고 누가 그르건, 나는 이런 방식의 전쟁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슬프고 억울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한 레바논 대사관의 홈페이지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lebanonembassy.net/ (English)
http://www.lebanonembassy.net/kr/ (한국어)


해당 팝업에 직접 접속하시려면 다음의 URL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http://www.lebanonembassy.net/new.htm (English)
http://www.lebanonembassy.net/kr/new.htm (한국어)


운 좋게도 나는 한국에서 전쟁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만, 세상의 이곳 저곳을 전전하고 관찰하면서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얼마나 많은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죽거나 아프거나 슬프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동티모르East Timor도, 코소보Kosovo도, 사라예보Sarajevo도 그랬습니다. 나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하는 사람이고, 당장의 정치적인, 종교적인, 경제적인 문제가 무엇이든간에 어쨌든 모든 종류의 생명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어떤 성질을 가진 행동이건 나는 레바논에서 발생한 난민들의 생존과 안전이 지금 이 전쟁과 관련하여 가장 시급하고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 제발, 부디 이 바보같은 전쟁 때문에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이 죽거나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알아두실 것: 저는 여러분께 기부를 부탁드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판단은 여러분께서 하셔야 할 일입니다 :-)



   06/10/01 23:3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oh1   06/10/02 18:44  
그사람은 분명,
나의 한계점을 시험해 보고 있는것 같아.
miaan   06/10/04 15:35  
/비밀 덧글 남겨 주신 타***님.
괜찮습니다.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드셨죠? 그래도 앞으로는 관심을 가지시고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miaan   06/10/04 15:36  
/pooh1님.
나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나는 늘 한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질려 버리지만(이것도 일종의 한계라는 점에서는 성공이군요) 어쨌든 내게는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시험하려 든다면 불쾌할지도 모르겠어요.


일례로 최근, 나도 접대 차원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술을 마신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알기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상 술자리는 예상대로 난장판이 되어 버렸고 그 친구들 중의 한 명은 내가 택시 안에 구겨넣고 주소를 적은 쪽지를 택시 기사에게 건네줄 때 까지 인사불성이었어요. 알다시피 나는 이런 종류의 음주를 경멸하고 혐오하고 저주합니다. 나는 이 친구들이 나를 시험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결국 시험에 든 건 그 친구들 스스로였지만.


언젠가 syllabub라도 한 잔 만들어 줄까요? 어쩐지 넌 이걸 좋아할 것 같은데 :-)
annie   06/10/05 10:44  
저도 몇 푼 기부했습니다 ^ ^ 근데 미안님, 저희 학교 교수님이랑 미안님이랑 말투가 되게 비슷하세요. 설마 미안님이 교수님이신건?

추석 잘 쇠세요~
(par)Terre   06/10/05 23:16  
적당한 음주는 사람이 따르지만,
지나친 음주는 사람이 떠나죠. :)
miaan   06/10/06 11:24  
/annie님.
오, 어느 학교에 계시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물론 실례라고 생각되시거나 대답하고 싶지 않으시면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출신교엔 저와 말투가 비슷한 선생님이나 교수님은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더욱 궁금하군요 :-)


그보다도, annie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이미 절반쯤 지나가긴 했지만요.
miaan   06/10/06 11:25  
/(par)Terre님.
예, 공감합니다. 또 한국의, 다수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적당한 음주'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요 :-)
annie   06/10/06 20:19  
E대학교 C교수님이십니다 ^ ^
miaan   06/10/07 19:40  
/annie님.
혹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전공의 趙馨 교수님? :-)
페오   06/10/07 22:57  
전쟁은 생각만 해도 비참한 일이지요... 휴전 상태이긴 하지만, 때때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쩌나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긴장됩니다. 요즘은 한 순간에 삐유웅~ 해서 펑~ 하고 끝... 이니까요.
기부는,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전달되어 사용되는지 의심스러워서 기부를 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Tv에서도 몇 번인가 다룬 적이 있지요. 그 많던 기부금은 어디로 가는가? 하고...
마음만은 돕고 싶지만, 차라리 몸으로 뛰라고 하면... 우하하... "ㅂ")>...
miaan   06/10/08 09:25  
/페오님.
사실 '기부' 시스템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많아요. 한국의 기부 시스템도 그렇고, 레바논 대사관에 던진 기부금처럼 영수증도 나오지 않고 소득공제도 되지 않는 종류의 기부들에게는 더더욱 할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울에서 레바논의 전쟁 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약간의 돈을 저 계좌나 Unicef로 송금하는 일 밖에 없었어요. 전 당분간은 해외 활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NGO나 다른 국제기구를 통해 '몸으로 뛸 수도' 없었답니다. 불완전하고 불안한 신뢰에 기반을 둔 이 기부 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것이 참 눈물이 나도록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만, 그래도- 낮은 가능성으로라도 제 기부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전 서울에 있을 때 전쟁보다 무서운 것들이 많이 있어요. 이를테면 물리적이지 않은 폭력들이 그렇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연휴의 마지막 날인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miaan   06/10/08 09:40  
그러고보니 '물리적이지 않은 폭력'들이 '알기는 어렵지만 사실은 물리적인 폭력'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군요. 참 가지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경우든 저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합니다. 설사 그 폭력에 관한 반대가 인간 사회나 기술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해도, 혹은 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
annie   06/10/08 17:45  
헉;
miaan   06/10/11 12:14  
/annie님.
앗, 맞췄나요?


조형 교수님, 제 친구(어쩌면 annie님은 이 친구를 아실지도 모르겠군요. 세상은 생각보다 좁고, 지구는 그 세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니까요-)가 아주 좋아하는 교수님이시라서 기억하고 있기도 하고- 문득 제 옆 잔뜩 쌓여 있는 책더미 맨 아래에는 T. S. Kuhn의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이 깔려 있습니다. 이 책의 한국어판 번역을 조 교수님이 맡으셨던 걸로 기억해요. 여성학이나 여성사회학을 공부할 양이면 늘 마주치는 교수님이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만나뵐 수 있는 교수님이시군요, 그러고 보니. 근데 조형 교수님이랑 저랑 말투가 비슷해요? 왠지 아닐 것 같은데 :-)
..   06/11/10 03:03  
제법 읽었습니다.


시리군요.

미안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당신이라면 당연히 알아주리라 '믿'어요.
알아주지 않는다면 내일 하늘에 걸어놓겠습니다. 제길.
..   06/11/10 03:05  
그러고보니 윗쪽 마지막 응답날짜의 월일을 고대로 뒤집으면 오늘의 응답날짜가 되는군요.


어쩐지 흡족한데?
miaan   06/11/11 08:41  
/..님.
*** ** 쇼빅쇼빅 입니다.
누리   06/11/12 16:12  
어찌어찌하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참 정신세계가 특이하신분 같네요 .
뭐하시는분인지 궁금증이 확 나네요 .
앞으로 자주 글 남길께요
miaan   06/11/15 09:08  
/누리님.
누구도 제게 그런 지적을 한 일이 없었습니다. 하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사실은 그런 이야기를 왕왕 듣습니다.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누리   06/11/15 15:49  
매일매일 체크했는데 이제 덧글이 달리네요 :) 한국 많이 추워졌겠네요 ;
감기 조심하시구요 .. 아직 미안님이 남자분이신지 여자분이신지 뭘 하시는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열심히 알아보기 위해 노력할께요 ^^;

이제는 지루하고 일상적이 되버린 유학생활에 미안님같은 친구가 생긴다면 저로써는 참 기쁘겠네요 . 좋은하루 보내세요 !
miaan   06/11/18 21:57  
/누리님.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여기 저기 불려다니는 곳이 많다보니 답신도 많이 늦어졌어요. 어쨌든 누리님께서 제 글을 보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제 방은 제게는 엄청나게 춥게 느껴집니다만 저는 바닷바람좀 쏘였다고 엄청난 감기에 걸려있기 때문에 정말 추운건지 아니면 저만 추운건지 잘 구분이 안 됩니다. (물어보는 중) 음, 대답을 안 해 주는군요.


어쨌든 제게 서울은 충분히 춥고, 저 또한 누리님 같은 친구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겁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재미있는 대화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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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슨 할 일이 남았을까요. 공부?



miaan   06/09/28 07:57  
루마니아에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이렇게 비싸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처럼 슬프지는 않았을 거에요.
감자맨   06/09/28 13:07  
그리운분이 루마니아에 계신가 보내요^^
   06/09/28 17:0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oh1   06/09/28 23:33  
오늘,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 생겼어.

이거 단순 호기심 맞지?
(par)Terre   06/09/29 00:06  
생물학도, 아님 생화학도 시군요.(틀리면 어쩌나..;;;)
(대강 짐작 컨데, 생식세포 관련 부분인듯도 싶고요;;; :ㅁ: 틀리면 어쩌지.;;)
에피   06/09/29 00:52  
공부, 괜찮은데요:D
gming   06/09/29 11:28  
음흠... (실례가 아니라면..) 제게 필름을 추천해주시는 일과, 어느 한가하고 사각사각한 오전에 맛난(?) 커피를 사주시는(?) 일이요!! ;;;;

제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일을 하려니.. 말할 사람도 없고 답답합니다. (government agency란 곳은 정적만이 가득합니다...)
eun   06/09/29 12:50  
여행. 후에 짬이 나신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휴식이 필요해요. 가장 절실한. 머리도 몸뚱아리도. 후웁-*
에피   06/09/29 13:44  
아참, 제게 자전거를 태워주신다던가?(...)
저는 왠지 짐이 되는 일을 추천하고 있는 기분이네요.=_=;
rudeness   06/09/29 16:01  
흔적을 남겨봅니다. 바람을 맞으러 나와있습니다. 3.4초의 의미를 깨닫고 돌아갈 듯 하네요. 참, 챙겨주신 '친구'는 마지막 한알까지 아끼고 아껴 맛나게 먹었답니다. 떠나있는 동안 큰 힘이 되었어요. 아마 박하사탕 두봉지를 거의 한달동안 먹는 일은 흔치 않을 겝니다. 고맙단말 하고 싶었어요.
asteria   06/09/30 09:26  
역시 다운로딩과 봉사활동만으로는 견디시기 힘드신 모양이군요.
영어 공부는 어떨까요?
지금껏 해 보신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하하하

그나저나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문장들이군요-
아무리 심심하시다지만
제 하나 밖에 없는
여자친구는 건드리지 마세요 미안님. :-)
miaan   06/09/30 15:59  
/감자맨님.
1990년대가 시작될 무렵, 모 국립대 네트웍의 구멍을 통해 Elm과 Pine으로 e-mail을 주고 받기 시작하던 그 시대에 저는 언젠가 '세상의 물리가 만들어낸 거리'를 초월해 소통의 비용이 점차 0에 가까운 값으로 수렴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소통과 같이 물류와 교통의 비용도 점차 하락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에 지금의 제게 도쿄나 부크레슈티나 Proxima Centauri나 멀기로는 거의 비등비등해요.


대체 이 세계는 그토록 발전했다면서 국제전화 요금도 안 내리고 뭘 하고 있는 걸까요? :-(
miaan   06/09/30 15:59  
/비밀 덧글 남겨 주신 viol*******님.
제가 요즘엔 조금 정신이 없어서, 조만간 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miaan   06/09/30 15:59  
/pooh1님.
어젠 반갑고 즐거웠어요.
얼른 보너스를 받으세요!
그리고 넌 대단하답니다.
miaan   06/09/30 15:59  
/(par)Terre님.
저는 생물학도도 생화학도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 가까운 친구들 중에는 생물학이나 생명공학, 농학, 혹은 그 엇비슷한 학문을 전공으로 삼고 있는 친구들이 몇 있고 제게는 친구들의 전공이나 관심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 꽤 중요한 때문에 생물학이나 생화학 등등을 관심 대상의 목록에 올려둔 것 뿐입니다. 혹시 par(Terre)님께서도 비슷한 걸 전공하시나요? :-)


저 책은 3년 전에 읽었던 Stem cell 어쩌고 하는 책입니다. 별로 재미가 없었던 탓인지 이제 제목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miaan   06/09/30 16:00  
/에피님.
혹시 아직도 키가 자라고 계세요? 6ft를 넘기시면 태워 드리겠습니다 :-)
miaan   06/09/30 16:00  
/gming님.
저는 Kodak Ektachrome의 한 종류인 E200을 애용했었습니다. 증가/감가현상에 높은 관용도를 보여주고, 상반칙불궤도 적은데다 뉴트럴한 색감까지 갖춘 이 필름은 많은 여행 사진가들을 매료시켜 왔지요. 하지만 135/36 한 롤에 거의 만원이나 하는 무서운 가격을 생각하면 선뜻 발주하기가 쉽지 않았던 필름입니다. 인상 사진의 경우에는 Fujichrome Astia 100F(RAP)가 아주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헌데 요즘 한국에서 RAP나 E200을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놀기 좋은 필름이라고 생각했던 E100GX도 재고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참 좋아했던 필름인 Agfa의 RSX는 단종된지 오래고 .. 난감합니다.


positive 필름을 추천해 드리려고 했는데 어쩐지 단종된 제품들만 늘어놓은 것 같군요. 사실 positive 필름들은 어느 것을 사용해도(단, Konicachrome은 제외) negative 필름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별로 한 번씩 사용해 보시고 gming님께 잘 맞는 필름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써 보실 필름을 골라달라고 하신다면, 전 주저 없이 Kodak의 Elitechrome 100을 추천하겠습니다. 많은 사진가들이 이 필름을 우습게 보지만, 사실 만만찮은 필름이거든요 :-)


조만간, 조금 더 추워지면- 만나서 커피나 한 잔 할까요? :-)
miaan   06/09/30 16:00  
/rudeness님.
수형 생활에는 박하사탕만큼이나 위안이 되는 물건이 별로 없지요. 최소한의 투자로 효용을 하늘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돌아가시는 길에 몇 봉지 더 사 가시는 걸 권하고 싶군요. 그나저나 이렇게 오랜만에 서울에 돌아와서는 여기에 한 마디 적고 가는 게 어느 나라 매너입니까 :-| 어쨌든 말투로 보아 아무 탈 없이 건강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별 탈 없으시기를, 그리고 다음 번에 서울에 오시면 꼭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miaan   06/09/30 16:00  
/asteria님.
네가 요즘 만나고 계신 분- 성함이 Ms. Molecular Biology라고 하셨던가요? 그리운 이름이군요. 이런 곳에서 네 애인의 과거를 밝히는 일은 좀 그렇지만, 몇 년 전에 나는 독일에서 알게 된 친구인 Pathologische Anatomie의 소개로 그 친구와 한동안 가벼운 만남을 가졌던 일이 있습니다. 좀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었습니다만 늘상 지겨운(내 기준) 얘기만 하는 통에 멀어져 버렸지요. 최근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고 있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신기하게도 너는 그 친구의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고- 네가 그래서 좀 덜 외롭다면 그건 내게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잘 해 보도록 하세요 :-)


프랑스어 공부를 해 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근데 혹시 저 책 제목 기억해요?
miaan   06/09/30 16:54  
*
9월 30일, 10월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8일: 회사에 가지 않습니다.
miaan   06/09/30 17:45  
한국, 서울의 이화여대 앞에는 Delight Pizza라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나는 오직 이 가게의 피자를 먹어보기 위해서 신촌에 갈 필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 앞에 세 번인가 갔었지만 세 번 다 문을 닫은 가게를 뒤로 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이 있어 이대에 들렀다가 네 번째로 이 가게를 찾아갔을 때 나는 떨어진 간판과 유리문 밑으로 집어넣어진 우편물 더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대 앞', 아니, 범주를 좀 늘려도 상관이 없겠군요. 신촌이라는 동네에서 뭘 먹는 건 내게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불밥'도, '보통 사람'도, '이끼'도, 생활관 학생식당도 .. 내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마 몇몇 대학이 저기에 있는 이상 난 저 동네에 가는 걸 멈출 수 없을 겁니다 :-|


이대 앞에 뭔가 먹을만한 게 있다면, 알려주시지 않으시겠어요?
(par)Terre   06/09/30 18:10  
^^ 전공은 생물학이지만, 지금은 전공과 크게 연관이 없는 일을 하고 있네요.
miaan   06/10/01 11:39  
/(par)Terre님.
한 때 저도 bioinformatics 같은 걸 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일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요 :-)
asteria   06/10/04 13:29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긴요. -_-
실은 지금도 지겨운 얘기만 해대고 있어서 들어주고 있기가 힘들어요.
아시겠지만 너무 작은 것들에까지 예민하시거든요.
그래도 뭐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군요.

그리고 미안하지만 저 부분만으로는
책의 제목까지 알아낼 재간이 없네요. 유감입니다.
miaan   06/10/04 15:38  
/asteria님.
수 년 전 뮌쉔Muenchen의 아파트에서 나는 내 친구와 에르딩거Erdinger를 줄창 들이붓고 있었는데, Ms. M Biology는 까칠한 표정으로 맛도 없는 미제 와인을 들고 와서는 내 친구와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고 있던 Ulnar nerve에 관한 이야기에 파고 들어서 Cell signaling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Cell signaling이나 G Protein 같은 주제가 재미없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말투는 너무 고루했어요. 그렇지만 나는 그때 그녀를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가 가진 여러 가지 것들은 내게는 잘 맞지 않았고, 그때 그녀의 유혹을 거절하지 못한 건 내 인생의 가장 큰 오점 중 하나로 남아 버렸습니다 :-|


어쨌든 잘 해 봐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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